한국일보

돼지독감 비상사태 문답풀이

2009-04-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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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 증상 비슷...손 자주 씻어야

멕시코에 이어 뉴욕과 캘리포니아, 오하이오, 텍사스, 캔자스 등 미 전역에 돼지독감 감염환자가 발행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미 보건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돼지독감에 대해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돼지독감은 어떤 질환인가
▲돼지독감은 돼지에서 생기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다. 돼지에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대개는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하지 않지만 감염된 돼지와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지난 3~4년 동안 12명의 환자가 보고됐을 정도로 드물다. 물론 지난 1976년 뉴저지에서는 200명 이상이 감염돼 사망자 1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멕시코와 미국에서 발생한 돼지독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까닭은
▲돼지독감은 사람사이 감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멕시코에서 갑작스럽게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은 사람 사이에서 감염이 잘 되는 신종 바이러스로 변이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돼지독감 증상은
▲증상은 겨울철 인플루엔자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발열, 무력감, 식욕부진, 기침, 콧물, 목통증 등과 함께 설사와 구토, 구역 증상을 수반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돼지독감 증상이 나타난 뒤 7일까지 전염력이 있지만 증상이 7일 이상 지속될 경우는 전염성도 지속된다.

--치료는 가능한가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타미플루’와 ‘리렌자’를 치료 및 예방약으로 추천하고 있다.

--돼지독감 인체감염을 막으려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한다. 재채기를 할 때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린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한다.

--돼지고기로 감염될 가능성은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식품으로 전파되지 않으므로 돼지고기나 돼지육가공품을 섭취하는 것으로는 돼지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는다.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71℃ 이상으로 가열하면 쉽게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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