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1세기 식사혁명 생식- (2)과학적 메커니즘

2009-03-1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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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생식은 각종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일까?

각 논문들에서 공통적으로 밝히는 생식의 효능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열을 가하지 않은 식품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는 식품들 속에는 각종 영향소들이 함유되어 있어 이 영양분을 섭취하여 에너지를 얻고 뼈와 근육을 만들고 혈액과 각종 세포들을 건강하게 만들어주어서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그런데 영양소들의 대부분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열을 가하면 우리가 먹는 영양소의 일부가 손실되어 실제 식품이 갖는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없게 된다.

가령 시금치는 생으로 먹을 때보다 데친 후에 비타민 C가 45%밖에 남지 않는다. 배추도 삶으면 37%만의 비타민 C가 남는다. 가지는 생 것일 때보다 삶은 후 불과 10% 이하의 비타민 B1과 B2만 남게 된다.

단백질도 열에 약한 영양소여서 가열에 의해서 유효한 아미노산의 체내 이용률이 저하되고 고온에서 조리할 경우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 오히려 독성으로 작용하는 벤조피렌(benzopyrene) 같은 물질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지방도 고온에서 조리하면 산패되고 유독물질이 되고 체내에서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탄수화물조차도 고온 가열에 의해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라는 발암물질로 변화된다고 스웨덴 국립식품청이 발표하여 사회적인 파장이 컸던 바 있다. 또한 식품 속의 많은 효소들 역시 열에 아주 약하여 식품의 유용성 물질로 작용하는 이들 효소가 파괴된 채 섭취하게 된다.

생식은 식품이 가지고 있는 모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으니 오히려 내 몸에 더욱 좋을 수 밖에 없다. 영양소가 살아있으니 내 몸도 살아나게 되는 것이다.

박미현
(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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