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뉴저지 살모넬라 감염 확산

2009-01-2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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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18.19명 환자 발생

(주) 아메리카 땅콩사의 조지아주 블레이클리 공장에서 제조된 땅콩버터가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미전역 43개주에서 총 486명의 살모넬라 감염환자를 낸 발원지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22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전하며 이 공장에서 제조된 땅콩버터가 든 미개봉 과자류 제품에서 이번 대량 감염사태의 원인인 살모넬라 티피뮤리엄 박테리아가 발견됨에 따라 출고 전부터 감염돼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살모넬라 티피뮤리엄은 살모넬라균중에서도 쥐나 조류의 배설물에서 주로 검출되는 종류이다.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아메리카 땅콩사는 땅콩버터와 땅콩 페이스트를 미 전역 과자가공 업체에 납품해 오던 도매 업체로 지난 6월 FDA의 검사를 받았었다. 현재 문제의 땅콩버터를 사용한 켈로그와 뉴트리 시스템, 펫스마트 등 수 십여 업체가 22일 현재 125개 제품에 대해 리콜조치
를 내린 상황이며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이 수거 조치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FDA는 전망하고 있다.

22일 현재 뉴욕주에서는 18명, 뉴저지에서는 1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연령대는 1~98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살모넬라균은 인체에 침입한 뒤 12~72시간의 잠복기간을 거쳐 복부통증과 발열, 설사,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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