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산’(Made in USA)

2009-01-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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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뤽 고다르의 두 미국감독에 대한 헌정작

★★★


프랑스의 장-뤽 고다르 감독이 자기가 좋아하는 두 미국 감독 니콜라스 레이(이유 없는 반항)와 샘 훌러(언더월드 USA)의 작품에 대해 보낸 헌사. 고다르의 뮤즈이자 아내였던 안나 카리나와의 마지막 영화.

쓴맛 다시는 표정의 터프한 사립탐정 험프리 보가트의 여성형인 폴라는 자기 애인 리처드를 만나기 위해 애틀랜틱시티로 간다. 폴라는 여기서 리처드가 사망한 것을 알고 그의 사망원인을 조사한다. 폴라는 호텔 방에서 정체불명의 티퍼스라는 남자를 발견, 그와 다투다 남자를 죽인다. 그런데 티퍼스의 사체가 작가인 데이빗의 아파트에서 발견되면서 폴라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다. 그리고 폴라는 잇달아 갱스터들을 만나 위험한 지경에 빠진다.


이야기가 질서 있게 진행되지 않고 제멋대로인데 일종의 팝아트와 갱스터 영화를 혼성한 냉전시대 음모영화. 라울 쿠타르의 촬영이 좋다. 장-피에르 레오와 가수 마리안 페이스풀 공연. 22일까지 뉴아트(310-281-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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