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색소침착, 자외선 차단으로 예방, 레이저로 치료

2008-10-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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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나 주근깨로 대표되는 색소 침착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외선의 차단이 중요하다. 그래서 계절의 구분 없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강조하게 된다.

지난달, 미국 환경연구단체인 환경실무그룹(EWG : Environmental Working Group)에서는 자국의 선크림 제품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전세계에 발표한 바 있다. 결과는 다수의 제품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약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내용이었다..

기미는 색소가 얕게 위치한 표피형에서는 갈색으로, 깊게 위치한 진피형에서 청회색으로 나타나는데, 대게는 두 가지가 혼합되어 갈회색으로 나타난다. 색소가 침착된 위치에 따라 치료반응에는 큰 차이를 보이므로 전문의에 의한 판별과 치료 방법의 선택 또한 매우 중요하다.


레이저를 이용한 기미의 치료는 치료효과가 매우 높고 표피형과 진피형의 기미가 혼합된 형태에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동시에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피부 자극이 거의 없으며, 부작용, 재발 가능성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미는 단순히 피부에 침착된 색소만을 제거한다고 해서 완전한 치료라 볼 수 없다. 멜라닌 색소의 형성까지 억제시켜 주어야 개선이 빠르고 재발 또한 적기 때문이다. 또 기미 부위에 증식된 혈관도 재발의 원인이 되므로 이에 관한 치료도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옐로우 레이저는 증상에 따라 황색과 녹색 두 파장을 선택적으로 적용시켜 과침착된 색소는 물론 증상의 악화와 재발의 원인이 되는 진피층의 혈관까지도 함께 치료한다.

시술 직후 곧바로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레이저 시술 후 흔히 볼 수 있는 화끈거림이나 흉터, 딱지 등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치료 직후 세안이나 화장 등의 일상 생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옐로우 레이저를 이용한 기미 치료는 개인에 따라 1~2주 간격으로 4~5회 정도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기미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증상의 타입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미는 한번 생기면 일반 관리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과 더불어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등 멜라닌 색소를 자극할 수 있는 호르몬 분비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도록 하고 특히 임신 중이거나 피임약을 복용할 시에는 주의를 요한다. 피부 타입에 맞는 미백화장품을 사용하고 비타민 C와 A를 꾸준히 섭취해 색소침착 방지하는 것이 좋다.

http://www.anacli.co.kr

이상준 원장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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