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인치 정도 자라면 깎아주라

2008-10-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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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치 정도 자라면 깎아주라

설문조사 응답자의 42%가 잔디 깎는 일은 긴장을 풀어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실제로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잔디 깎는 일을 여가활동으로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가을 잔디 관리 어떻게

가을은 새 잔디를 심거나 부분적으로 씨를 뿌리기에 적합한 때다.
새 잔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처음 2주간 하루 두 세 번씩 물을 넉넉히 주고, 4주가 될 때까지 하루 한 두 차례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한 달 이후부터는 주 3회가 적합한데, 땅속 3인치 정도까지 물이 흡수되도록 스프링클러 시간을 길게 조절하거나 호스로 흠뻑 적셔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 잔디를 깎는 시기는 씨를 뿌린 뒤 약 3-4주가 경과되어 잔디가 다소 무성해 보이는 3인치 가량 자랐을 때가 적절하다. 땅이 젖은 상태에서 밟거나 잔디 깎기 기계를 작동하면 아직 연약한 잔디를 상할 수 있으므로 작업 전에 땅이 건조하게 말라 있는 것을 확인하도록 한다.

잔디 깎기 기계의 날은 여름동안 높게 유지했던 것을 1인치 정도 낮추는 것이 좋지만, 새 잔디는 전체 길이의 1/4 이상 잘라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존 잔디는 수분 공급량을 여름보다 줄여주면서 짧고 무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주 1회 깎아준다.

또한, 10월은 잔디에 비료를 주기에 적합한 시기이므로, 천천히 오래 유지되는 질소(nitrogen)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건강한 잔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인 10명중 4명꼴 “잔디 깎는 일이 좋다”

‘길 건너편에서는 항상 잔디가 더 푸르게 보인다’는 속담과 같이, 많은 미국인들은 자기 집보다 옆집 잔디가 더 푸르고 싱싱하다고 느낀다는 재미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컨수머 리포츠 내셔널 리서치 센터에서 총 1,00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원이 달린 주택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35%가 잔디의 상태가 주택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 주 3시간 이상 잔디와 정원작업을 하는 인구는 전체의 45%로 절반이 채 되지 않으며, 무려 65%가 자신의 뜰이 아닌 이웃집 잔디가 더 잘 관리되어 뛰어난 상태를 유지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는 것.


잔디와 정원에 관한 일반 미국 가정의 생각과 습관을 알아본 이번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자신의 잔디가 블럭에서 가장 훌륭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28%
-이웃집 잔디가 가장 뛰어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느낀다. 64%
-잔디보다 꽃, 바위, 풀 등으로 정원을 꾸미고 싶다. 26%
-잔디에 물을 주지 않는다. 8%
-정원 작업에 주 5시간 이하를 소비한다. 23%
-잔디 깎는 일은 긴장을 풀어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이다. 42%
-가족 중 누가, 언제 잔디를 깎아야 하고, 누가 가장 잔디 깎기를 잘 하느냐는 문제로 가족이 이견을 보인 경험이 있다. 25%
-아이들이 잔디 깎는 일을 한다. 6%
-동네 아이들이 보수를 받고 잔디를 깎아준다. 2%
-자기 집의 잔디를 돌보지 않는 사람은 게으르고 무심하다고 생각된다. 49%
-잔디 깎기 기계를 작동할 때 귀보호용 마개를 착용하지 않는다. 79%
-잔디 깎기 기계로 스프링클러 헤드나 다른 단단한 이물질을 건드려 고장 낸 적이 있다. 44%
-잔디 깎기를 하면서 음악을 들으면 실수나 사고를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듣는다. 28%
-잔디 깎기 기계를 사용하던 중 부상당한 경험이 있다. 24%
-잔디 깎기 기계 사용 때 가장 위험한 행동이 음주임에도 불구하고 잔디를 깎으면서 맥주를 마실 때가 있다. 12%

(자료: Consumer Reports National Research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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