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칼럼 - ‘세상의 미친자들’이 되어라

2008-09-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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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이었던 테어도르 루즈벨트의 한 연설문을 보면 “우리는 다른 이의 실수를 찾아 내 지적하기만 하려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관중석’이 아니라 실제 ‘경기장’에 뛰어 들어야 합니다. 때로는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열정과 헌신으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다 뒤늦게라도 마침내 목표를 달성해 낼 수도 있겠고, 아니면 결국 실패로 끝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과감히 도전했다 실패한 이는 아쉽기는 하겠지만, 분명 실수가 두려워 아무것도 시도 해 보지 못해 승리도 패배도 모르는 그런 사람과는 본질적으로 다를 겁니다. 이들이 우리가 희망하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렇다. 사람들은 무사안일을 좋아하고 무슨 일을 창의적으로 해 내려는 것에는 말썽이라고 생각하고 두려워한다. 우리도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개는 그렇다는 뜻이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행하지 못하고 변화가 필요해도 가만히 있어 편한 생활을 고수하려는 사람이 주위에 얼마나 많은가. 이런 무사안일 주의자는 승리의 쾌감이나 패배의 쓴맛을 모르는 소극적인 사람이라 할 수도 있다. 상사나 다른 이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요리조리 피하며 전전긍긍하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민도 해봐야 할 난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피하려는 사람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줄 수는 없다.


어느 고등학교 교사가 썼다는 “세상의 미친자들”에 따르면 “세상의 미친자들“에게 붙여지는 이름이 있다. 현실부적응자, 반항아, 문제아, 부적합 판정을 받은자,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자들, 이들은 규칙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상 유지를 별로 존중하지 않는다.

당신은 그들의 말을 인용할 수도 있고,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을 수 도 있고, 그들을 칭찬하거나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해 당신이 할 수 없는 단 한가지는 그들을 무시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물을 바꾸어 놓기 때문이다.

그들은 발명하고 상상하고 치료한다. 탐험하고 창조하고 영감을 불어 넣는다. 그들은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어쩌면 그들은 미쳐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는 어떻게 텅 빈 화폭에서 그림을 볼 수 있겠는가. 어떻게 침묵 속에 앉아 결코 씌여진 적이 없는 노래를 들을 수가 있겠는가. 또한 붉은 행성들을 응시하며 우주 정거장을 떠올릴 수 있겠는가.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미치광이라 부르지만 우리는 그들을 천재라 부른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만이 결국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자기의 직분과 위치에 따라 하는 일이 다르겠지만 무조건 나서는 것도 유익한 일은 아니다는 전제하이다. 고인물이 결국은 흘러오는 물에 씻겨내려 가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 고인물이 얼마나 자연을 파손하는가는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 한국인들을 두고 냄비근성 냄비신앙이라고들 한다. 자기의 아이디어와 철학 없이 옆에서 뭐라고 하고 부추기면 군중심리에 의해서 우르르 따라 가는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몇 번을 말 했지만 독도 운동이 그랬고 촛불시위도 그중에 하나이다. 아니면 자기의 일을 관철하기 위한 배짱도 없으면서 패거리 정치인처럼 대중에 휩쓸리는 것은 자신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 이익을 무시하고 군중심리를 따르는 것을 보면 노조도 같은 맥락 일 때가 많다. 필자는 80년에 한국주택은행 노조를 설립한 멤버 중 한 사람이다. 요즈음과는 조금 다르겠지만 앞에 머리띠를 메고 설치는 사람과 뒤에 따르는 사람은 다르다. 발걸음도 다르지만 생각도 다르다.

심지어는 무슨 일로 왜 따라 오는지도 무었때문에 데모를 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는 이틀만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 만다. 물론 노사가 같은 입장이기도 했다.


사회적으로 성공의 레벨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 사람들의 경영방법은 결과를 보면 답이 나온다. 이미 보여주고 있는 그 답에 동그라미만 치면 되는 문제도 많이 있다. 특히 우리 부동산 업계의 업무가 그럴 수도 있다. 꾸준히 부동산의 광고를 하는 사람이 생존하는 것이며 또 어떤 이는 한번 광고에 효과가 있다, 없다를 판단하는 사람도 있다.

모든 광고매체를 통해 꾸준히 자기를 알리고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겨 놓는 것이 나쁠 것 없는 줄 알면서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자기의 뜻에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스스로의 이미지를 창의 해 나가고 도전해 보는 것 그 자체가 보람 있는 일이 아닌지. 일도 꾸준히 하지 않고 파트타임처럼 잠시 하는 사람은 하루 종일 뛰어 봐야 모든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가 보면 불안하기 끝이 없다.

CEO로서 광고의 중요성을 알기에 때로는 광고비를 빌려 주면서 까지 무리하게 설득 할 때도 있다. 물론 위험 부담은 고스란히 회사 부담이 되기는 하다. 그러나 그 위험의 봉우리, 준령을 넘지 못하면 누구든 성공할 수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성공한 자는 광고의 맛을 알고 호황을 안고 살며 더욱 광고에 매료되어 계속 반복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많은 경쟁사회에 다양한 상품들이 즐비한 세상에 광고하지 않고 매매를 기다리는 것은 도적의 심보라 아니 할 수 없다. 재산을 리스팅해 가지고 팔아 달라는 사람의 매물을 광고를 하지 않는 것은 이율배반을 하는 격이고 팔지 못 할 것이라는 소극적 생각과 광고비의 효율성 때문에 내지 않는것은 또 다른 배반자이기도 하다.

심지어 조용히 팔아 달라며 부탁하는 사람도 못 팔면 화를 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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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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