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o It Yourself 빈티지 타일 장식 테이블 만들기

2008-08-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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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과 거실에 ‘눈부신 액센트’

타일의 용도는 욕실, 부엌, 외부 바닥 등 다양하지만 분위기 있는 빈티지 타일을 액센트 데코레이션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최근 인기 트렌드다. 특히 소파나 침대 옆에 놓는 엔드 테이블, 또는 야외용 탁자의 윗면을 빈티지 타일로 꾸미면 한층 색다르고 멋진 장식을 만들 수 있다.

■ 준비물
빈티지 스타일 세라믹 타일(ceramic tile), 연철 테이블, 메이저나이트 보드(masonite board), 타일 접착제(tile adhesive), 보드 프라이머(primer), 그라우트(grout), 그라우트 실런트(sealant), 타일 스페이서(spacer), 그라인드스톤(grindstone), 모종삽, 또는 낡은 고무 스패튤라, 덕 테입(duct tape)


■ 만드는 방법
1.벼룩시장, 빈티지 가구점, 야드 세일 등에서 윗면에 유리를 사용하는 연철, 또는 목재 테이블을 구입한다. 목재인 경우 낡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있는 그대로 두고 가벼운 샌딩만 해주어도 괜찮고, 좀 더 빈티지 느낌을 추구한다면 연철로 만든 테이블을 찾을 것.

2.테이블 윗면의 크기를 측정하여 그에 맞는 크기와 수효의 빈티지 타일을 구입한다. 한군데서 한 가지 종류의 타일을 쉽게 살 수도 있지만, 여러 군데 살피면서 다양한 시대와 무늬를 골라 개성 있게 배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타일 종류 중 세라믹 타일이 다루기에 무난하고 테이블로서 관리도 쉬운 편이다.

3.타일을 부착할 판은 압착한 목질 섬유판인 메이저나이트 보드를 사용하면 타일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유리가 놓였던 테이블 윗면의 크기와 두께를 정확히 측정하여 그와 같은 두께의 판을 홈센터에서 미리 잘라오면 좋다.

4.모든 준비물이 갖추어 지면 통풍이 잘되는 곳에 신문지를 깔고 작업장을 마련한다.

5.타일 받침판에 접착제가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표면 처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홈센터에서 보드 구입 때 적합한 프라이머를 찾아 함께 구입해 두는 것이 좋다. 메이저나이트 보드에는 목재 및 타일 프라이머 겸 접착제인 웰드본드(weldbond)가 사용이 간단해서 권할 만하다.

6.타일을 판 위에 늘어놓고 자리 잡아 본다. 이때 연필로 타일과 타일 사이에 선을 그어 두면 부착 때 위치 파악에 도움이 된다.

7.테이블의 네 군데 코너가 둥근 스타일이라면 그곳에 놓을 타일의 코너를 자른 뒤 그라인드스톤으로 매끄럽게 해준다. 타일을 자를 때는 웨트소(wet saw)를 사용하여 직접 하거나 홈센터 또는 타일샵에서 전문가에게 부탁할 것.

8.다른 타일들도 그라인드스톤으로 가장자리를 갈아 크기 조절을 할 수 있다.


9.타일을 부착할 준비가 끝나면 판에 그려놓은 대로 위치를 잡아 타일을 늘어놓고, 타일 사이사이에 간격을 만들어 주는 스페이서(spacer)를 꼽아 타일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킨다.

10.타일을 붙일 때는 중앙에서 시작하여 바깥쪽으로 나가면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접착제를 타일 뒷면에 케익 아이싱 하듯 모종삽으로 부드럽게 펼쳐 바른 뒤 가운데 조각부터 정해진 위치에 놓는다. 이 때 가볍게 누르면서 살짝 틀어주면 단단히 부착할 수 있고, 타일의 높이가 똑같게 맞춰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11.접착제가 자리 잡도록 30분 정도 기다린 후 스페이서를 걷어낸다. 그다음 타일 위에 얇은 나무판이나 천을 올리고 두꺼운 책, 벽돌 등 무게 있는 물건을 올려놓으면 표면이 평평하고 단단하게 붙는다. 이 상태로 하루 정도 두면 접착제가 완전히 건조된다.

12.테이블 윗면 가장자리에 덕 테입을 두르고 그라우트를 바르는데, 타일과 타일 사이 빈 칸을 꼼꼼하게 메워줘야 하므로 넉넉한 양을 눌러 바른다. 낡은 고무 스패튤라를 사용하면 작업이 수월하다.

13.타일에 묻은 그라우트를 문질러서 털어내고 젖은 수건이나 스펀지를 사용하여 말끔히 닦아낸 뒤 덕 테입을 걷어낸다.

14.이틀 정도 지난 뒤 표면에 그라우트 실런트를 발라준다. 실런트는 타일 장식을 오래 보존하는데 도움은 주지만 영구 보존용은 아니므로 사용할 때 깨끗이 닦아 관리하고 비나 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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