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로터스 축제 개막

2008-07-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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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축제 개막

로터스 페스티벌의 백미 드래곤 보트 레이스.

로터스 축제 개막

전통음악과 무용공연은 물론 미인 대회도 열린다.

음악·무용서 헬스페어·미인대회까지

오늘부터 사흘간 에코팍서

다 인종 축제, 로터스 페스티벌 (Lotus Festival)이 오늘(오후 5시)부터 사흘간 LA한인타운 인근 에코 팍(Echo Park)에서는 이 열린다.
연꽃 축제는 72년부터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안 커뮤니티가 모두 참여하는 종합축제로 매년 LA시가 주최하는 행사이다. 전통음악과 무용공연과 함께 헬스페어, 연꽃을 주제로 한 중고등학생 미술경연대회, 연극, 어린이 공작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에 참가한 수많은 인파는 제철을 맞아 만개한 분홍빛 고운 연꽃이 평화롭게 물위를 유영하고 있는 모습을 향유하게 되는데 올해는 안타깝게도 환경오염으로 인해 연꽃이 전혀 피어 있지 않다. LA 공원국은 지난해부터 갑자기 죽고 있는 로터스를 살리기 위해 거액의 예산을 들여 노력하고 있지만 로터스의 수는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고 있다.
연꽃은 피지 않았지만 에코 호수는 자연수가 부족한 LA에서 쉼터를 찾는 사람들과 동물들에게 있어 규모는 작을 지라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거위와 오리, 가마우지, 그 밖의 여러 야생 조류가 호수의 표면을 헤엄치거나 땅위를 뒤뚱뒤뚱 걷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아주 가끔씩은 거북이가 물속에서부터 머리를 쳐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송어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한 호수라 레인보우 트라우트를 잡기 위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강태공들의 모습도 자주 발견된다. 행사는 11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12일과 13일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계속된다. 특히 11일과 12일에는 오후 9시 행사 장소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Echo Park Ave.에서 내려 좌회전해 쭉 올라가다 보면 공원의 북서쪽, 행사가 열리고 있는 지점이 나타난다. 101번 프리웨이와 110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다저스 스테디엄 인근지역이다. 2번 프리웨이를 타고 갈 때는 Glendale Bl.에서 내려 Montrose St.과 만나는 곳으로 가면 된다. 주소는 1632 Bellevue Ave.
문의: (213)485-1310, www.laparks.com/grifmet/lotu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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