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장용 환풍기 달기

2008-07-10 (목)
크게 작게
크기 제각각, 리빙룸은 52인치 이상

천장에 매다는 환풍기 실링팬(Ceiling Fan)은 일반 선풍기와 달리 실내 장식 효과와 환기를 동시에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거실, 패밀리룸, 침실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에너지 절약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시기에는 환풍기를 새로 달거나, 낡은 환풍기를 새 것으로 교체하여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환풍기는 일반 조명시설과 거의 같은 수준의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천장 중앙에 전등이나 원래 환풍기가 있던 자리라면 특별히 새 회로를 열지 않고 기존 전기선에 연결할 수 있다. 환풍기 교체시 필요한 기본 준비물과 방법을 알아본다.

■준비물
실링 팬, 또는 실링팬과 라이트 키트(Ceiling Fan/Light Kit), 스크루드라이버(Screwdriver), 와이어 스트리퍼(Wire stripper), 회로시험기 서킷 테스터(Circuit Tester), 플라이어(Plier), 사다리(Step Ladder)

■ 천장용 환풍기 구입법
*천장 높이에 따라 환풍기의 디자인과 매달리는 두께를 결정해야 하므로, 먼저 방의 높이를 측정한다. 환풍기를 매달았을 때 가장 밑 부분부터 방바닥까지 최소한 7피트가 넘도록 계산해서 환풍기를 구입한다. 천장이 낮은 방에 환풍기를 설치하려면 낮은 천장 마운트 팬(Low-Ceiling Mount Fan/Flush Mount)을 구입할 것.


*환풍기의 날은 32인치부터 56인치까지 7가지 다른 크기로 판매된다. 큰 방에는 환풍기의 날이 52인치 이상 되어야 적당하고, 작은 방에는 44인치 이하 날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천장에 부착하는 환풍기 받침 크기를 확인해서 예전 것보다 작지 않은 사이즈로 구입해야 나중에 남은 공간을 가리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 설치 방법
1.구입한 환풍기의 설명서를 차근차근 읽고 모든 부속품을 확인한다. 사다리에 오르기 전, 설치하는 순서와 방법을 잘 알고 시작해야 빨리 끝낼 수 있다.
2.전기가 통하지 않도록 서킷 박스, 또는 퓨즈 박스 스위치를 내려 전력을 차단하고 벽 스위치를 올려봐서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다.

3.기존 조명시설, 또는 낡은 환풍기의 전구를 먼저 빼고, 마운팅 나사를 풀어 몸체를 풀어주면 숨어있던 전기선을 볼 수 있다. 보통 2-3개 선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 전기선을 모두 잘라주면 조명시설이나 환풍기를 완전히 떼어내게 된다.

4.천장에 남아있는 전기 박스(Electrical Box)가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이 때 박스가 새 환풍기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하므로, 큰 환풍기를 선택할 경우에는 미리 전기 박스를 살펴두면 도움이 된다.

5.이제 새 마운팅 받침대 (Mounting Bracket)를 전기 박스에 부착하는데, 초보자는 사다리에 오르기 전 다시 한 번 설명서를 확인하여 실수가 없도록 한다. 모든 나사가 잘 물려야 환풍기 작동시 소음이 나지 않으므로 단단히 조여 준다.

6.받침대를 부착한 뒤에는 전기선을 연결하게 된다. 이 때 마운팅 받침대에 달린 작업 훅(Working Hook)을 찾아 환풍기를 걸어놓으면 두 손이 모두 자유로워서 전기선을 연결하기에 편하다.

7.설명서대로 전기선을 연결한다. 일반적으로 같은 빛깔 선끼리 연결할 수 있도록, 흰색, 검은색, 녹색 등의 처리가 되어있다. 전기선 나사(Wire Nut)를 사용하면 안전하고 확실하게 연결 부분을 덮어줄 수 있다.


8.모든 배선을 전기 박스에 넣어, 밖으로 흘러나오는 선이 없게 한다.

9.환풍기의 모터를 받침대 브랙킷에 부착시킨다. 나사를 조여준 뒤 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전기를 연결해서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전기를 차단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10.모터가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면 모터 커버를 씌우고, 이제 마지막 단계로 날(Blades)을 받침대(Bracket)에 달아준다. 이 부분은 혼자 하기에 다소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수월하다.

11.전기를 연결하여 환풍기를 작동해 보고, 흔들거리거나 잘못 부착되어 생기는 소음이 없는지 확인한다.

<고은주 객원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