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덱’ 청소하기 좋은 때, 이렇게 해보세요

2008-07-03 (목)
크게 작게
전문가 조언 10단계

온가족이 뒤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여름은 패티오와 수영장 주변에
깔아놓은 덱(Deck)을 청소하고 정비하기에 좋은 때다.
목재는 기본 방수 처리만 되어있는 평범한 나무에서부터 값비싼 수입품
하드우드, 시더, 레드우드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어떤 재질이던
보기 좋게 유지하려면 1년에 한번 정도는 청소와 정비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맨발로 뛰어다니는 덱에 낡은 흠집이나
나무가시가 있으면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손보는 것이 좋다.
전문가를 고용하지 않고 직접 하는 덱 정비 법을 간단한 열 가지 스텝으로
알아본다. 나무 펜스(Fence) 또한 같은 방법으로 깨끗이 손볼 수 있다.

■준비물
고무장갑, 작업용 목장갑, 샌드페이퍼, 얇은 스크루드라이버, 망치, 덱 나사못, 호스, 스프레이어, 빳빳한 브러시나 빗자루, 청소용 빗자루, 덱 스테인


1. 덱을 덮거나 일부분에 걸쳐있는 나뭇가지, 풀, 잡초 등을 모두 치워 주변을 깨끗이 해준다.

2. 가구와 화분 등을 모두 치우고, 준비물을 갖춘다. 작업 시에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여 손을 보호할 것.

3. 썩거나 흠집 난 부분부터 찾아내어 샌드페이퍼로 매끄럽게 해준다. 부위가 지나치게 크거나 깊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판 자체를 교체할 수도 있지만, 웬만한 흠집은 샌드페이퍼로 문질러 주기만 해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4. 나무 가시를 찾아 제거한 뒤 샌드페이퍼로 한두 번 문질러 준다. 틈에 낀 가시는 얇은 스크루드라이버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뽑아 올려 잘라주는 것이 좋다. 또한 나무가 오래되어 결이 심하게 올라온 경우에는 전기로 가동하는 덱 샌더(Sander)를 구입하거나 대여하여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5. 튀어나온 못을 찾아 바꿔주거나 두드려서 튼튼하게 박아준다. 오래 유지하려면 덱 나사못(deck screw)을 사용할 것.

6. 수압을 최대한 높게 하여 일반 호스, 또는 스프레이어로 물청소를 한다.

7. 빨래용 세제를 물에 엷게 섞어 비누칠을 한다. 이 때 세척제를 빳빳한 브러시, 또는 빗자루에 묻혀 나뭇결을 따라 입혀주면 오랜 때까지 벗겨낼 수 있다. 흰곰팡이가 생겼다면 표백제인 블리치(bleach) 1컵과 따뜻한 물 1갤런을 섞어 사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이 방법은 간혹 나무빛깔을 벗겨 내거나 변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충분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8. 다시 한 번 물청소를 해준다.

9. 나무가 완전히 건조되도록 2~3일 기다린다.

10. 표면에 앉은 먼지와 이물질을 말끔히 치우고 덱 스테인(stain)을 발라준다. 페인트칠이 되어있는 덱은 스테인을 입히기 전에 페인트를 모두 벗겨주어야 하며, 일반 목재용 바니시(varnish)나 쉘랙(shellac) 등의 투명한 니스는 태양빛과 수분에 노출되면 벗겨지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은주 객원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