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악 잔치 즐기고 중국 선교도 돕고

2008-06-0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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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 콘서트’ 14일 윌셔이벨극장

중국선교 기금 모금을 위한 ‘입맞춤 콘서트’가 14일(토) 오후 7시 타운내 윌셔 이벨극장(4401 W. 8th St.)에서 열린다.

남가주 서머나교회(담임목사 김성수·3300 W. Adams Bl. LA)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하는 이 콘서트는 선교 기금 모금을 위해 매년 마련되는 대형 문화행사. 매년 1,200여명의 관객들이 찾는 이 콘서트를 통해 마련되는 기금은 오는 7월20일부터 1주일 동안 중국 동북단 흑룡강성 할빈의 목단강시를 찾아 ‘영어 캠프’를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전액 사용된다.


이날 콘서트는 진은혜 무용연구소의 사물놀이, LA국악원의 ‘You Raise Me Up’ 연주, 국악원이 반주하는 크리스 정씨의 ‘오직 주의 사랑의 매여’ 솔로, 이진미씨의 ‘소원’ ‘Lucky’s Day’ 솔로, 세이카 엄씨의 ‘Save Me from Myself’ ‘Hosanna’ 솔로, 김마리씨의 ‘A New Day Has Come’ 솔로, 이진미·김마리씨의 ‘When You Believe’ 듀엣 등의 레퍼터리로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음악의 성찬을 차려낸다.

음악회에는 1988년 KBS 대학 가요제 대상의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 십자가를 위해 세상의 화려한 조명을 등지고 복음성가 가수로 활약하면서 ‘집으로 가자’ 등의 자작 애창곡을 남긴 이 교회 김성수(사진) 담임목사도 함께 한다. 그는 6곡의 찬양으로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에 매여 거룩한 땅에서 영혼의 찬양을 부르며 소명의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노래한다.

이밖에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나 어떡해’로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 그룹사운드 ‘샌드페블즈’의 멤버 5명이 특별 출연, 70~80년대를 달구었던 노래로 무대를 빛낸다.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추억 속으로 돌아가 마음의 빗장을 풀고 편히 즐길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

이날 음악회의 출연진은 대부분 이 교회 교인으로 일부는 미국에서 CCM 가수로 활약하고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김 목사는 “8년 전 처음 찾은 할빈이 마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아 교인들과 함께 그 곳의 조선족 중학교를 찾기 시작한 게 벌써 여섯 번째를 맞았다”며 “이번에는 중학교를 졸업하는 큰아들도 동행하게 돼 더욱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중국선교에는 대학생·청년 20명을 비롯, 총 30명의 교인들이 동참, 현지 교회에서 갖는 영어캠프에서 워십댄스 공연, 집회 등으로 조선족 학생 300여명에게 복음을 제시하게 된다. 서머나교회는 조선족 학교가 갈수록 한족 학교에 흡수돼 사라지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매년 40명의 학생들에게 학비와 기숙사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김 목사는 “종교와 관계없이 찾아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복하게 놀 수 있는지 봐 달라”고 부탁하고 “조선족과 장애인들에게는 무료 입장 혜택과 함께 선물도 증정한다”고 말했다.

티켓은 10달러. 서머나교회와 성지서적(213-388-2839, 714-670-2993)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323)373-0010, www. smyrnachurch.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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