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미얀마에 온정을”

2008-06-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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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 ‘사랑의 실천’ 캠페인
남가주서 30여교회 동참
특별 성금 2만여달러 모금

기독교계의 미얀마 및 중국 돕기 노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 나라의 사이클론·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본보 후원으로 모금운동에 돌입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CKCSC·회장 신승훈 목사)는 각 지역 교회들에 서신을 보내 특별헌금 등을 통해 동참해 주도록 호소했으며, 지금까지 30여개 교회들이 동참해 정성을 보내왔다.


최근 세계의료선교회와 손잡고 의사들을 미얀마에 보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협에 따르면 5일 현재까지 모금된 돈은 총 2만여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캠페인을 시작한지가 얼마 되지 않았고, 대형 교회들이 아직 헌금을 기탁해 오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성금 액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교협의 최천식 사무국장은 “교협의 협조 아래 탄생한 미얀마 재난대책본부(회장 박희민 목사)가 앞으로 최소한 2년간 활동할 예정으로 있다. 미얀마의 경우 정부의 통제 등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정상적인 루트를 통하지 않고는 돈이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며 특히 대형 교회들이 성금전달 창구를 교협으로 일원화해 줄 것을 부탁했다. 교협은 성금을 남가주선교단체 및 현지 선교사 모임을 통해 보낼 계획이다.

교협은 장차 중국도 지원할 계획이지만 우선은 피해 규모가 훨씬 크고 경제력이 턱없이 약한 미얀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협은 오는 10일(화) 오전 11시 교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방문해 현지의 참상을 생생하게 목격한 목회자들의 입을 통해 미얀마, 중국, 한국 태안반도의 현황을 설명하고 더 많은 교회 및 기독교인들이 사랑의 실천에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
인생의 어둠 속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눈물 흘리는 피해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원하는 이들은 수표를 ‘CKCSC’ 앞으로 끊어 교협 사무실(981 S. Western Ave. #401 LA, CA 90006)로 보내면 된다.
문의 (213)435-1213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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