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식물원 장미축제

2008-05-30 (금) 12:00:00
크게 작게
뉴욕식물원 장미축제

라커펠러 로즈 가든에는 덩굴장미와 나무장미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름을 알리는 장미 축제가 오늘부터 한 달간 브롱스에 위치한 뉴욕식물원에서 펼쳐진다. 장미는 여름을 알리는 꽃, 그리고 6월은 장미의 달이다. 뉴욕식물원이 6월을 장미의 달로 지정하고 있는 것은 식물원내 라커펠러 로즈 가든의 장미들이 개화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 가든에는 600개 종류가 넘는 3,000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뉴욕식물원은 올해 장미 축제를 지난해보다 성대하게 마련한다. 장미 정원인 페기 라커펠러 로즈 가든을 새롭게 단장했기 때문이다. 1916년 디자인 된 이 정원은 1988년에서야 완공됐었는데 2006-2007년 시즌에는 보수 공사를 실시, 이번 시즌에 보다 풍부한 종류의 장미로 방문자들을 맞게 된다. 보수 공사 후 장미꽃이 심겨진 대지의 면적은 1만9,000스퀘어 피트로 커졌으며 장미도 1,700그루나 늘어났다.

또 장미 정원을 83섹션으로 나눠 주제별로, 전시하고 있다. 이중 유산 장미(Heritage Rose) 화단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모세 장미, 중국산 장미, 포트랜드산 장미, 부르봉 장미, 교배종 사철 장미 등 특이한 종류들이 모였다.특히 이번 장미 축제기간동안에는 아름답고 우아하게 핀 장미꽃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장미 가꾸는 방법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장미 정원 투어 ; 5월30일부터 6월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안내 투어가 실시된다. 집합 장소는 페기 라커펠러 로즈 가든이다. 무료.

-장미 ABC ; 장미의 기본 관리법이 안내된다. 6월2일과 3일 오후 1시30분에 비료 주는 요령 등 장미 가꾸기 기본 상식이 무료로 소개된다. 정원 교육사인 소니아 유테호이븐씨가 강의한다.


-장미 말리기 ; 아름답게 핀 장미꽃을 장기간 보관하는 장미 말리는 법이 6월9일과 10일 오후 1시30분에 무료 안내된다. 장미 말리기를 위한 손질법과 죽은 꽃잎 관리법 등이 소개된다.

-강한 장미 가꾸기 ; 꽃 중의 꽃으로 손꼽히는 장미의 흠이 있다면 쉽게 진드기가 낀다는 것. 6월16일과 17일 오후 1시30분에는 각종 병충해로부터 장미를 보호하는 방법과 건강하게 장미를 가꾸는 요령에 대한 강의가 무료로 실시된다.

-장미 협력자 ; 장미와 함께 가꾸면 좋은 나무에 대한 강의가 6월23일과 24일 오후 1시30분에 무료로 열린다. 장미는 크게 덩굴장미와 나무 장미로 나뉘는데 종류별로 함께 심으면 아름답고 또 나무가 강해지는 나무가 있다.

-장미 전문 투어 ; 6월 한달간(10일과 24일 제외)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장미 전문 투어가 무료로 열린다. 이 투어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꽃이 소개되고 장미의 색과 향에 대한 안내가 실시된다. 집합장소는 로즈 정원 입구. 미 장미 소사이어티의 마이클 미첼의 안내로
진행된다.

-장미향의 댄스 ; 6월10일 오후 1시와 3시에 걸쳐 두 차례의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이사도라 던칸 댄스단이 ‘장미의 향과 댄스‘란 제목의 춤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무료이다.

-장미와 음악 ; 6월7일과 8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감미로운 노래가 연주된다. 린다 루셀 로맨틴한 애찬가와 발라드를 들려준다. 장미 정원내 퍼골라에서 진행된다.

-장미에 대한 모든 것 ; 뉴욕식물원의 평생교육부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45분까지 장미를 포괄적으로 소개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왓슨 교육 빌딩(Watson Education Building)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오개닉 장미 정원, 장미의 A에서 Z까지, 장미 말리기, 장미 가꾸기 기본, 장미 질의응답, 최상의 장미 등 6가지 주제로 나뉘어 시간별로 실시된다. 이 프로그램은 유료로 식물원 회원은 세션당 31달러, 비회원은 28달러의 수강료를 내야 한다. 3가지 세션 이상을 청강하면 10% 디스카운트를 해준다. 문의는 718-817-8747로 하면 된다.


-장미 역사 투어: 6월29일 오전 11시30분에는 장미의 역사를 소개하는 투어가 실시된다. 클래식한 장미와 현대 장미의 특성과 장미의 역사, 문화, 전설 등이 소개된다. 장미가든에서 집합한다. 무료이다.

*개장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월요일과 연방 할러데이는 문을 닫는다.
*입장료: 일반 18달러, 학생과 시니어는 16달러, 어린이 5달러.
*가는 길: 브롱스 리버 파크웨이 7W 출구로 빠져 포담로드를 타고 하면 오른쪽으로 식물원이 잇다. 사인을 따라가면 된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는 메트로-노스를 타고 식물원역에서 내리면 된다.웹사이트: www.nybg.org

<이민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