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권유나 의 조명 이야기- 배스룸(Bathroom)의 조명

2008-05-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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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나 의 조명 이야기- 배스룸(Bathroom)의 조명

배스룸의 조명은 매스터 배스냐, 파우더 룸이냐 등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아이들 방에 딸린 배스룸은 심플하면서 밝은 조명을 달아주면 좋다.

이번에는 입구, 식탁, 베드룸, 야외에 이어 지나치기 쉬우나 아주 돋보여야 하는 배스룸에 대해 다루기로 한다.
이곳 우리가 사는 미국은 각 가정마다 사정은 다를 수도 있으나 대략 집이나 콘도를 소유한 경우 많은 가옥의 형태가 방 숫자나 배스룸 혹은 파우더 룸과 함께 거의 비슷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몇 베드에 몇 배스냐가 그 집값을 결정할 때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더구나 큰 매스터 베드 룸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 모두가 바라는 집이 아닐까 한다.
그러다 보니 베드룸 못지않게 배스 룸 또한 사이즈에 맞게 어떻게 꾸미느냐에 큰 비중을 두게 된다. 특히 손님용 파우더 룸은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꼭 오픈하게 되니 그곳부터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다.
먼저 배스의 종류로는 대체로 매스터 배스, 파우더 룸, 손님방 배스, 아이들 방 배스, 독서실용 등을 꼽을 수 있다.
큰 매스터 배스일 경우는 특히 큰 거울을 가지고 거울에 비친 환한 조명과 천장에 부착되는 조명,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욕조 전용조명으로 장식하게 된다. 그중 제일 눈에 띄고 필요한 곳은 거울 앞 배스 배니티(vanity)이다. 종류도 하도 많아 고르기가 좀 어려운 것 중 하나이다.
너무 사이즈가 크거나, 눈에 띄는 것은 삼가고, 가능하면 건축업자가 달아 놓은 듯한 느낌이 들지 않게 개인의 취향에 맞추되, contemporary냐 클래식이냐로 구분하고 천장 등과 대략만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한다.
중요한 것은 전구의 와트 수를 배스 사이즈에 맞게 조절하는 것으로, 20와트, 40와트, 60와트 외에 많은 전구 스타일이 있으니 잘 연구하여 너무 밝지도 않지만 너무 어둡지 않게 설치돼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천장등은 주로 밝기보다는 모양 위주로 하되, 천장 높이, 다른 장식품과 어울리게 설치하며, 자쿠지라도 있는 배스라면 분위기가 있는 모양으로 늘어지는 형태를 설치하면 쉼터로서의 기구 역할을 잘 해낸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파우더 룸의 조명으로 예쁜 수건, 향수, 꽃장식, 촛대를 넣어 장식이 잘돼 있으면서도 조명은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요즘 시중에 많은 종류의 배니티가 나와 있어, 구석으로 배치되어 잘 매달려 있는 아름다운 조명기구가 있다면 주부가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즉 손님들이 방문하여 손을 씻는 정도의 역할 밖에 안하는 곳 같으나, 최대한 예쁘게, 잘 조절된 밝기와 모양으로 장식되어 진다면 두고두고 인상에 남을 공간이기도 하다. 혹이라도 넓은 배니티가 아닌 장식용 벽 등으로 밝힐 수 있다면 마음껏 뽐내고, 모 양있는 것으로 고른다면 어떨지…
다음은 아이들 방으로 심플하면서도 밝은 요즘 유행하는 핼로겐으로 달아 주는 것이 좋다.
여러 장식보다는 간단한 용도로 쓰기에 편하게 설치하면 좋을 듯하다.
다음은 게스트 룸 조명으로 손님용 방에 연결된 화장실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은 디자인, 업데이트 된 듯한 조명으로 설치하고, 작은 나이트 라이트도 잊지 말고 벽에 끼워줘야 낯 설은 곳에서의 편리함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도서실이 있다면 그에 속한 배스 룸 또한 신경 써야 한다. 그곳은 너무 밝지 않게 전구를 끼워줘야 갑자기 깨어난 듯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거의 모든 배스의 조명은 전구모양, 밝기, 그리고 쓰임에 따른 정확한 전구의 기능을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다음번에는 요즘 업데이트 된 전구에 대한 정보로, 적은 비용으로 밝게 예쁘게 바뀌는 생활공간 연출을 찾아봤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뤄 보겠다.
<홈 라이팅 대표, (323)95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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