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싸고 다양… 가구도 온라인 샤핑 시대

2008-05-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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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만한 사이트 소개

2006년 기준 미국내 e-커머스 상품 판매 총액은 1,464억달러. 의류, 서적, 컴퓨터 제품에서부터 음식, 보석, 여행 패키지까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지 못하는 물건이 없다고 할 만큼 온라인 샤핑은 성행하고 있다. 가구와 홈 퍼니싱도 예외가 아니어서 유명 브랜드는 물론 소규모 딜러 및 공장 직영 사이트를 비롯한 샤핑 사이트가 날로 늘어나는 실정. 온라인의 장점은 24시간 샤핑이 가능하고, 실제 매장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물건을 볼 수 있으며, 가격대가 비교적 낮고, 안전하게 포장하여 배달까지 해준다는 것. 그러나 사진으로 본 물건과 실제 제품이 다르거나, 크레딧 카드 번호를 미리 제공해야 하는 불안함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런 걱정을 해소해 줄 만큼 제품 수준과 사이트 사용면에서 믿을만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가구 판매 웹사이트를 알파벳 순서로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아마존 닷컴(Amazon.com Home Office Furniture)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사이트지만 요즘은 대형마트를 연상케 할 만큼 다양한 물품을 판매한다. 정확히 어디서 사야 할지 모르는 물건이 있을 때 아마존 닷컴에서 서치해보면 틀림없이 협력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구와 홈 퍼니싱 제품도 웬만한 가구점, 가정용품점에 뒤지지 않게 갖추었다. 온라인 전문 사이트인 만큼 사용과 주문 과정이 편리하다.


■컨랜 USA 닷컴 (ConranUSA.com)
영국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식당업계의 거물인 테런스 컨랜경(Sir Terrance Conran)의 ‘컨랜 샵’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 클래식, 빈티지, 컨템퍼러리까지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는 멀티 인테리어 샵의 물건들이 가득하다. 내비게이트도 쉽고, 화려한 디자인 덕에 눈요기 삼아 방문해도 재미있다.

■윌리엄스-소노마 홈 닷컴(wshome.com)
1950년대 북가주에서 시작한 부엌용품 스토어가 점차 성장하여 부엌 및 가정용품 전문점의 대명사가 된 회사. 가구 쪽은 자매사인 포터리 반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고급스러운 중상층 수준을 다루고 있다. 깔끔한 컨템퍼러리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사이트 내비게이션이나 주문 과정이 비교적 편리하다.

■호차우 닷컴 (Horchow.com)
1971년, 홈 퍼니싱계에서 우편 주문 캐털로그 판매를 시작한 선두주자로 고풍스러운 유러피안 디자인을 오래 고수해 왔다. 니먼 마커스 소유가 된 이후에도 스타일에 변화 없이 가구와 인테리어 상품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온라인 사진과 실제 상품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믿을 만하고, 의외로 가격이 적당한 물건도 많다. 사이트 사용도 쉽고 편리하게 운영된다.

■오피스퍼니쳐 닷컴(OfficeFurniture.com)
인터넷 샤핑 가이드 및 웹사이트 평가에서 사무실 및 홈 오피스 가구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믿음직한 사이트다. 넉넉한 제품을 갖춘데다 가구 하나 하나에 대한 사진과 묘사가 명쾌해서 실제 보는 것과 큰 차이를 모를 정도다. 사이트 사용이 쉽고 주문 과정 및 배달에 대한 설명이 특히 잘 되어 있다.

■포터리 반 키즈 닷컴(PotteryBarnkids.com)
포터리 반 닷컴(PotteryBarn.com)
부담 없는 디자인과 가격대의 가구 및 소품으로 알려진 사이트. 매장이나 캐털로그에 없는 상품까지 온라인에서는 모두 볼 수 있다. 특히 아이들 물건을 다루는 포터리 반 키츠 사이트는 사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눈부실 정도로 예쁘게 디자인 되어 있어 자녀들과 함께 구경하기에도 좋다.

■크래이트 앤드 배럴 닷컴(CrateandBarrel.com)
매장, 또는 캐터러그 보다 더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편리하게 만들어졌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가구, 소품 그리고 다양한 가정 및 부엌 용품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살 수 있다.

온라인 샤핑시 주의점

① 전화번호와 회사 주소를 확인한다. 웹사이트 어디에서도 이 두 가지를 볼 수 없다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② About Us, 또는 Company History 등과 같이 회사 소개 및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한 글을 찾아 읽어본다.
③ 일반 가구점에서 보증금(deposit)을 받고 물건이 도착했을 때 COD를 청구하는 것과 같이 정상적인 온라인 상점이라면 물품을 발송하기 전까지 전액을 지불하라는 요구는 하지 않는다. 크레딧 카드 번호를 제공하는 것은 액수 확인을 위함일 뿐 실제 전액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다. 주문시 전액을 청구하는 사이트라면 구입을 보류하고 좀 더 알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④ 온라인 전문 회사는 고객의 질문이나 요구에 1-2일 내에 반응하는 편이다. 거래하려는 회사에 이메일을 보내서 답변이 오는 시간과 내용을 검토해 보면 믿을 만한 사이트인지 확인할 수 있다.
⑤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경우 되돌리는 환불 제도(return policy)를 미리 알아둔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일반적인 표준은 30일이다.
⑥ 가구를 주문한 순간부터 받을 때까지 배달 상황을 알아보는 트래킹 페이지가 있는지 찾아본다. 모든 배달 물품에는 트래킹 번호가 지정되기 때문에 웬만한 사이트들은 주문 상황(order status)을 알아보는 페이지를 마련해 둔다.

<고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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