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암협회 한인지부, ‘소수계 암 인식 주간 맞아
미 암협회 아시안 지부가 ‘전국 소수계 암 인식 주간(National Minority Cancer Awareness Week, 4월20~26일)’을 맞아 한국어 및 중국어로 암 교육 DVD를 제작, 5월부터 무료 배포한다.
미 암협회 아시안 지부는 25일 플러싱 소재 협회 사무실에서 한국어로 제작된 암 교육 DVD를 공개하고 지역 사회복지 기관 및 건강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우선 배부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암교육 DVD에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은 대장암, 간암, 폐암, 자궁경부암 등 4대 암의 증상과 치료, 예방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담겨있다. 미 암협회가 아시안 인구를 타깃으로 암교육 DVD를 제작하게 된 배경은 많은 아시안 암 환자들이 암 예방 및 조기발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사망에 이르는 확률이 미국인들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미 암협회는 맨하탄에서 통원 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이 치료기간 동안 무료로 거주할 수 있는 시설 ‘희망의 집(Hope Lodge)’에 아시안을 위한 방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미 암협회가 기부금을 모아 지난해 11월 맨하탄에 설립한 ‘희망의 집’은 모든 암환자를 위해 설립된 것이지만 그동안 아시안 암환자들의 이용률은 전무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계 복지가 리나·헨리 팡 부부가 20만 달러를 기부하며 ‘아시안 암환자를 위한 방을 하나 마련해 달라’고 요청해 오면서 설립 이래 처음으로 이달 초 아시안 암환자가 시설을 이용하게 된 것.
김기라 코디네이터는 이 시설은 미국내 환자들 뿐 아니라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위해 맨하탄에 머무는 암환자들도 이용이 가능하다며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암환자라면 누구든 머무를 수 있으며 모든 시설이 친환경적 소재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718-886-8890(교환 12번,
김기라 코디네이터)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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