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테리어 Q & A

2008-04-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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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즈 라운지 체어’ 복원

<문> 미드센추리 모던 퍼니처인 ‘임즈 라운지 체어 & 오토만’(Eames lounge chair & ottoman, 미국 가구 디자이너 찰스 임즈가 디자인한 리클라이너)를 복원(restore)하고 싶습니다. 어디에 가면 고칠 수 있나요?

<답> 대부분 편안한 휴식용 의자는 ‘미드센추리 모던 퍼니처’(midcentury modern furniture) 스타일로 만들지 않습니다만 이를 고집하는 몇몇 브랜드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캘리포니아 베니스비치에 위치한 ‘흄 모던’(Hume Modern, hume modern.com)이라는 브랜드로 다양한 미드센츄리 퍼니처를 구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임즈 가구’를 특별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흄 모던’에서는 임즈 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미드센츄리 모던 가구 브랜드의 부속품을 구비하고 있어 파손된 부분을 고쳐 주거나 내부와 외부 패브릭을 교체해 주는 업홀스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사용 중인 임즈 가구에 손질이 필요하다면 파손된 부분을 여러 각도에서 사진으로 찍은 후 조립된 각 파트를 다시 분리시켜 상자에 담은 뒤 UPS를 통해 이곳으로 보내면 깨끗하게 손질한 후 4-6주 안에 다시 보내 줍니다.

뉴욕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미드센추리 모던 퍼니처 손질을 위한 옵션으로는 마이클 스마트(Michael Smart)씨가 운영하는 ‘어반 에스테틱스’(Urban Aesthetics)를 꼽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을 손질해야 하는지 전화(718-389-6768) 혹은 이메일(urbanaesthetics@eml.cc)로 상담해야 하는데 스마트씨가 고칠 수 있는 부분이면 트럭을 보내 픽업해 온 후 작업합니다. 기간은 4-6개월 정도 걸립니다.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대니시 티크 클래식’(Danish Teak Classics)이란 곳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역시 이곳 오너인 스티븐 스완슨(Steven Swanson, info@ danish teakclassics.com or (612-362-7870)과 전화나 이메일로 상담한 후 고칠 수 있다는 대답을 받으면 가구를 실어 보내면 됩니다. 사용하던 가구를 복원할 때 스완슨 씨는 가급적이면 너무 많은 곳을 고쳐 완전히 새로운 가구처럼 보이도록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웁니다. 고친 후에라도 오랫동안 사용한 만큼의 손때와 내추럴 함이 보존되어야 멋스럽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가구 전문가들은 현재 오랫동안 사용해온 가구를 손질과 복원을 통해 브랜드 뉴(brand-new) 가구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라는 지적을 많이 합니다. 스타일과 디자인보다는 프레임과 같은 구조물이나 나사 등의 부품을 튼튼하고 견고한 것으로 교체하고 닳아빠진 패브릭을 교체하는 정도만 손봐 최대한 본래의 모습을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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