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사이클 아이템으로 연출하는 아이디어

2008-04-15 (화)
크게 작게
친환경 인테리어, 시작은 재활용

요즘 트렌디한 실내 인테리어의 최대 화두는 에코 프렌들리, 즉 친환경 실내로 꾸미는 것. 재활용된 목재로 만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거나 천연 페인트로 벽면을 바르는 등 거창한 것 외에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인테리어로 실내를 연출하는 방법은 없을까. ‘심플리 그린’(Simply Green)이라는 책 시리즈를 통해 친환경 스타일리스트로 주목받기 시작한 대니 서(Danny Seo)는 주저 없이 우리가 시도해 볼 수 있는 친환경 실내 연출의 시작은 재활용이라고 단언한다. 쓰레기로 버려지는 멀쩡한 물건을 모아 두거나 안 쓰고 처박아둬 괜히 자리만 차지하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잘만 활용하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멋스러운 코너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 친환경 스타일리스트 대니 서가 홀 리빙(Whole Living) 잡지에 소개한 친환경 실내 연출을 위한 데코레이션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HSPACE=5

재활용 유리병으로 연출한 테이블 센터피스


모양이 예쁜 향수병을 비롯해 각종 잼, 머스터드 등이 담겨 있던 유리병은 일상생활을 통해 손쉽게 모을 수 있는 재활용 아이템. 이들을 잘 모아 두었다가 트레이에 보기 좋게 담은 후 작은 꽃이나 초록 이파리를 꽂아두면 생각보다 근사한 센터피스로 변신한다.
각종 유리병으로 센터피스를 만들려면 최대한 여러 가지 모양, 다양한 사이즈의 유리병을 수집한 후 트레이에 자연스러우면서도 보기 좋게 진열하는 것이 포인트. 여기에 벼룩시장에서 몇 센트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빈티지 유리병 몇 개만 더해 주면 더욱 완벽해진다.

HSPACE=5

낡은 스웨터로 커버링한 포근한 다이닝 체어

오랫동안 입어 팔꿈치 부분이 늘어난 스웨터. 다시 입기도 망설여지지만 버리기도 아깝다면 다이닝 체어 리업홀스터링(reup-holstering) 패브릭으로 재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푹신한 쿠션감이 느껴져 공간 전체가 아늑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패브릭으로 활용할 스웨터는 소매를 잘라내고 앞 뒤 몸통 부분을 분리해 두 장의 사각 모양을 만든다. 다이닝 체어의 나사를 풀러 앉는 부분을 분리한 뒤 준비한 사각 모양 스웨터로 감싼다. 이때 스웨터 가장자리 올이 풀리지 않도록 주의해 스테이플 건(staple gun)으로 박아 고정시킨다.

HSPACE=5

허브로 연출한 내추럴 아로마테라피 스파

유칼리나무 이파리 한 묶음만 있으면 럭서리 호텔 스파가 부럽지 않다. 플라워 샵이나 크레프트 스토어에서 손쉽게 수할 수 있는 유칼리나무 이파리를 보기 좋게 길게 늘어뜨려 묶은 후 욕실 샤워 커튼 꼭지에 매달아 두면 매일 샤워하는 동안 내추럴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허브 식물을 욕실 스파용으로 활용할 때는 면 실보다 내추럴 가든 실을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 샤워할 때 뿜어내는 열과 수분은 허브 식물의 향기뿐 아니라 오일을 추출해 줘 몸에도 좋을 뿐 아니라 욕실 전체 분위기도 향기롭게 해 준다.

HSPACE=5

낡은 티셔츠로 완성한 빈티지 필로우

유행이 지났거나 오래 입어 낡은 티셔츠에 간단한 바느질을 더해 필로우 케이스로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티셔츠 몸통 부분을 사각으로 잘라낸 다음 쿠션 크기에 맞도록 재단한 후 바느질한다. 쿠션을 넣을 수 있도록 한 면을 남겨 놓은 뒤사용하던 필로우를 집어 넣고 나머지 한면을 모두 바느질 한다.
오래 사용해 싫증난 필로우가 새로운 소품으로 변신, 집안 코너가 한결 산뜻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성민정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