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친박 후보들 고생했다
2008-04-09 (수) 12:00:00
(대구=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총선 투표가 끝난 9일 오후 친박(親朴)계 후보들이 출구 조사에서 선전한 것과 관련해 그분들(친박 후보들)도 많이 고생했다. 선거가 다 끝난 건 아니지만 당선된 분들에게 축하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8시20분께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선거 사무실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친박 후보들의 복당을 지원할 생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나머지 얘긴 나중에 (하죠). 아직 선거도 다 안 끝났는데라며 즉답을 피했다.
박 전 대표는 출구 조사 결과 90%가 넘는 득표율로 지역구서 당선이 확실시된 상황에 대해서는 달성군민들과 당원들에게 감사 드린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무실에는 취재진 30여명과 캠프 관계자, 자원 봉사자 등이 몰려 큰 혼잡을 이뤘다.
황색 바지 정장 차림을 한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원 봉사자가 손수 만들어준 꽃다발을 목에 건 채 ‘압승 축하 차기 대통령. 박근혜 대표로’란 문구가 장식된 케이크 앞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총선 결과를 자축했다.
그는 캠프 관계자들과 약 20분 동안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오후 8시50분께 인근 자신의 아파트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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