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곳곳 가든투어

2008-04-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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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정원 아이디어 팍팍… 꼭 가보세요

봄 정원이 한창이다. 주변에 울긋불긋 꽃이 피기 시작하면 뒤늦게 초라한 우리 집 정원에 눈길이 가게 마련. 하지만 어떻게 꾸며야 좋은지 막막하기만 하다면 ‘제철’을 맞아 한창인 가든투어에 참가해 보는 건 어떨까. 이곳에서 잘 자라는 캘리포니아 토착식물로 꾸민 정원을 비롯해 누구나 좋아하는 장미 정원, 이국적인 프렌치스타일 정원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데다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는 일반인들이 들려주는 유용한 경험담을 비롯해 가드닝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정원 가꾸기 노하우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다양한 가드닝스타일 팁을 얻을 수 있는 가든투어 일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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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일드 플라워 앤 네이티브 플랜트 투어
(Wildflowers and Native Plant tour)


캘리포니아 토착식물로 꾸민 다양한 스타일의 정원을 한눈에 둘러 볼 수 있는 가든 투어. 캘리포니아 자생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디오도르 패인 파운데이션(Theodore Payne Foundation)에서 매년 주최하는 투어로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이 가든투어에서 둘러 볼 수 있는 정원은 가드닝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직접 꾸민 곳이 대부분이며 투어할 때 이들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어 실용적인 도움까지 받을 수 있다.
올해는 12~13일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으로 입장료 20달러를 내면 50% 이상 캘리포니아 토착식물로 꾸민 LA 인근 40여곳의 정원 중 원하는 곳을 골라 둘러볼 수 있다. 효과적으로 가든투어를 마치기 위해서는 미리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고 싶은 정원을 점찍어 둔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818)768-1802, www.theodorepayne.org

■ 데스칸소 가든 (Descanso Gardens)
다양한 종류의 정원을 둘러 볼 수 있는 데스칸소 가든에서 가든투어를 위한 필드트립을 개최한다. 칼스배드(carlsbad)에 위치한 50에이커 규모의 플라워 필드를 방문한 후 코로나 델마(Corona Del Mar)에 위치한 로저 가든 너서리(Roger’s Gardens nursery)에도 들르는 일정으로 오는 19일에 진행되며 참가비는 85~90달러. 미리 예약해야 한다.
(818)949-7980, www.descansogarden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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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 오브 가든 투어 (Art of the Garden tour)
크리에이티브 아트 그룹(Creative Arts Group)에서 매년 개최하는 가든투어.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 가든투어는 샌마리노(San Marino)와 패사디나(Pasadena) 지역의 일반 하우스 가든 중 4곳을 선정해 공개한다.
올해 투어에는 프렌치 노만디 팜하우스(French Normandy farmhouse)를 디자인한 월라스 네프(Wallace Neff)의 정원도 포함되어 있어 가드닝 전문가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4월13일에 열리며 입장권은 30달러. 미리 구입하면 25달러다.
(626)355-8350, www.creativeartsgrou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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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저 스퀘어-행콕팍 가든 파티
(Windsor Square-Hancock Park Garden Party)
윈저 스퀘어 행콕팍 가든파티 및 가든 투어가 행콕팍, 윈저 스퀘어, 페어몬트 플레이스 등에 위치한 프라이빗 가든 5곳에서 오는 20일 열린다. 가드닝 전문가가 나와 다양한 식물 기르는 법부터 친환경 가드닝 노하우 등에 관한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50~55달러.
(213)243-8182, www.wshphs.org

■ 잭슨 앤 퍼킨스 가든 (Jackson & Perkins Garden Tour)
세계적인 규모와 종류를 자랑하는 꽃과 식물의 너서리인 ‘잭슨 앤 퍼킨스’에서 운영하는 프라이빗 리서치 기관인 소미스(Somis)를 투어할 수 있는 기회. 이날 투어에 참가하면 그린하우스를 비롯해 트라이얼 가든을 직접 방문해 어떤 과정을 통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지 직접 살펴 볼 수 있다.
이 투어는 가드닝 전문가인 닥터 키이스 자리(Keith Zary)가 진행해 투어와 함께 전문적인 가드닝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종류의 장미꽃 품종이 구비되어 있으며 이날 처음 블루 로즈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니 특히 장미꽃을 사랑하는 가드너라면 꼭 참가해 보길.
시간은 4월17일 오전 10시~12시30분이며 참가비는 20달러. 미리 등록해야 한다. (626)821-4623, www.arboretum. org(웹사이트 접속 후 ‘classes’ ‘horticulture and gardening’ ‘garden talks’ 순서로 클릭한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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