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테리어 Q & A

2008-04-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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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창문 장식하려면

<문> 창밖에 보이는 벽돌 벽면 대신 좋은 전망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답> 창밖 전망이 옆 건물 벽돌 벽면이 대부분이라면 창문에 설치하는 커튼을 최대한 이용해 실내를 장식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창문을 통해 가능한 한 햇빛이 많이 들어오도록 연출하는 것입니다.
실내에 최대한 자연광을 들이기 위해서는 창문에 아무런 무늬가 없는 시어 커튼(sheer curtain)을 거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공간이 너무 밋밋해진다면 여기에 장식적인 요소를 더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펠리시타 오펠린(Felicitas Oefelein)은 반투명 솔라 셰이드에 원하는 이미지를 커스텀으로 제작해 프린트한 커튼을 걸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이런 경우 커튼을 창문 앞쪽에 설치하면 햇빛이 충분히 실내에 들어오면서 멋스러운 풍경도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패브릭에 프린트할 패턴이 실내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데 커스텀 솔라 셰이드를 제작해 주는 ‘크리에이티브 셰이딩’(Creative shading, www.creativeshading.com)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사일런트 글리스 셰이드’(Silent Gliss shades·사진) 같은 스타일도 시도해 볼만합니다. 커다란 플라워 프린트와 나뭇가지 그림자가 어우러져 하나의 근사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 아이템은 로만 셰이드, 패널 등 다양한 디자인이 구비되어 있으며 제품은 홈 웍스(Home Works, www.homeworksny.com)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코너에 경치를 그려 넣는 디오라마(diorama)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장면인데 현재 거주하는 창문 밖 경치를 고려해 그와 어울리는 풍경을 벽면에 그려 넣으면 2피트 정도는 넓어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특히 아이비 넝쿨이나 다양한 식물을 그려 넣으면 일 년 내내 싱싱한 푸른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창문용 패브릭을 설치하거나 벽화를 그려 넣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창턱 위에 테라리움(terrarium)이나 클로셰(cloche)를 올려두는 손쉬운 방법도 있습니다. 작고 앙증맞은 식물과 독특한 모양의 작은 조약돌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종류의 테라리움과 클로셰는 스미스 앤 호큰(Smith & Hawken, www.smithandhawken.com)에서 취급하고 있으므로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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