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테리러 Q & A

2008-03-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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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포이어’ 꾸미기

<문> 스튜디오 아파트 좁은 현관 입구인 포이어(foyer)를 어떻게 꾸며야 하나요?

<답> 좁은 아파트 일수록 어정쩡한 공간으로 남을 수 있는 포이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의 여부는 매우 중요합니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론 마빈(Ron Marvin)은 포이어 부분의 벽면을 메인 룸에 칠해진 벽면과 보색관계의 컬러를 선택해 칠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작은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는 론 마빈이 자신이 실제로 사용한 데코레이션 방법 중 하나인데 메인 룸과 포이어 부분을 보색 컬러로 매치하면 실제 공간보다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어 제격입니다.
브루클린에서 활동 중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존 로케(John Loecke)는 포이어 한쪽 벽면을 행잉 월 페이퍼(hanging wallpaper)로 꾸밀 것을 권유합니다. 이때 벽지는 대담한 그래픽 프린트나 독특한 텍스처로 디자인된 것이 제격인데 멋스러운 포이어 벽면 데코레이션을 위해서는 데코레이션 전문 웹사이트인 자노빅(Janovic, www.janovic.com)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맨해턴 디자이너인 앤드류 수발스키(Andrew Suvalsky)는 패브릭 디바이더(fabric divider)를 설치해 포이어를 미니 룸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패브릭 디바이더로 적합한 재질은 쉬어 패브릭(sheer fabric)이 제격인데 타겟(target)이나 커스텀 메이드로 제작해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천장에 패브릭을 걸어둘 막대가 안전하게 설치되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입니다.
미술작품도 포이어를 돋보이게 하는 소품 중 하나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이어를 살려주는 미술작품으로는 적당한 크기보다는 눈길을 사로잡는 커다란 오버사이즈에 밝고 대담한 컬러, 추상적인 문양이 그려진 것이 제격입니다.
조명 역시 신경 써야 할 중요 데코레이션 소품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은 작은 샹들리에를 걸어두는 것도 좋고 출입문 가까운 벽면에 미니 선반을 건 후 필요에 따라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적인 작업 램프를 달아 두는 것도 멋스럽습니다. 벽면용 선반은 탑데큐(Topde Q, www. topdeq.com)의 레조 셸빙(Rezzo shelving)이나 CB2(www.cb2. com)의 스토리지 셸프(storage shelf)가 제격입니다.
마지막으로 포이어에 빠져서는 안 될 필수 데코레이션 아이템은 다름 아닌 거울입니다. 실내 분위기에 어울리는 스타일의 거울을 한쪽 벽면에 걸어두면 좁은 공간이 넓어 보일 뿐 아니라 외출하기 전 마지막 단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소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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