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활절 메시지- “예수 다시 사셨네”

2008-03-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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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그치고 소망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음을 생명으로, 절망을 소망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바꾼 인류 역사 최대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사신 주님 때문에 우리는 십자가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새로운 희망의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평안의 선포였습니다. 믿지 못하고 두려워하며 자기 생각 안에 갇혀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친히 나타나셔서 평안을 선포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 역시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부활의 평안을 경험하기 전에 상황과 다름없습니다. 여러 가지 많은 두려움의 소식들이 우리 삶의 주변에 가득합니다. 환경 파괴와 전쟁 소식, 심화되는 경제 양극화, 세대간의 갈등, 이웃과의 소통 단절이 우리를 더욱 마음 아프고 불안하게 합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참된 평안을 선포하십니다. 이 부활의 평안이 경기침체로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모든 한인 이민자들의 마음에 새 소망의 불꽃을 일으키길 소원합니다.
해피 이스터(Happy Easter)!
김재연 목사<남가주 한인목사회장>

“어디서나 부활의 증인으로”
알렐루야! 주님은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는 참회와 보속의 사순시기를 진지하고 열심히 살아오면서 부활을 준비해왔습니다. 인류의 속죄물로 십자가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은 하느님 구원사의 절정이며,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부활을 기쁘게 맞이한 우리는 언제나 어디에서나 부활의 증인으로 새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처럼 먼저 죽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지 않고서는 부활이 있을 수 없으며, 죽는 자가 곧 사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훌륭한 부활의 증인이 되어,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께서 내 안에 사시도록 해야 겠습니다. 또 어떠한 유혹과 고난이 있다 할지라도 잘 극복하여,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선포하면서, 온 누리에 참 기쁨과 평화가 가득하도록 힘씁시다.
십자가의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여 부활하신 주님의 복이 한인 모두에게 충만히 내리길 빕니다.
최봉원 신부<북미주한인사목 사제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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