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NCC·한기총 통합해야”

2008-03-18 (화)
크게 작게
“현재 교회위기 돌파위해 필요”주장 주목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을 지낸 이정익 목사는 기독교사회책임 주최로 지난 13일 신촌성결교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 이후 교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등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가 거듭나려면 양대 연합기구인 KNCC와 한기총이 통합돼 영적 권위를 갖고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금처럼 KNCC와 한기총이 나눠진 상황에서 근본적인 교회개혁은 불가능하다”면서 “한국교회가 양쪽으로 나눠져 있으면 KNCC는 진보 쪽으로, 한기총은 보수 쪽으로 치우칠 개연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KNCC와 한기총이 당장 통합을 결의하는 것이 좋다”면서 모두 해체하고 원점에서 새로운 연합기구를 탄생시키거나 그는 ‘한 지붕 두 체제’라는 과도기를 거쳐 완전한 통합을 이룰 것을 제안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