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로성가단 ‘원숙 화음’선사

2008-03-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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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성가단 ‘원숙 화음’선사

15년 전통의 남가주 장로성가단이 오는 30일 엘카미노 칼리지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30일 카슨서 정기연주회… 소프라노 김우영씨 찬조출연

장로성가단(단장 김한선 장로)은 30일(일) 오후 7시 카슨 소재 엘카미노 칼리지 내 ‘모시 오디토리엄’(16007 Crenshaw Bl.)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14회째를 맞는 이번 연주회에서 약 100명으로 구성된 장로성가단은 이정욱씨의 지휘와 이은복씨의 반주로 약 100명의 단원들이 깊은 신앙에 바탕을 두고 15년 이상을 익혀온 원숙한 화음을 선보이게 된다. 레퍼터리는 ‘내 목자는 사랑의 왕’ ‘천사들의 합창’ ‘거룩하신 성령이여’ ‘굳건한 반석 메들리’ ‘어느 민족 누구게나’ 등 9곡. 합창단은 이번에 모든 노래를 외워 악보 없이 부를 예정이다.
또 합창단 소속 남성중창단이 ‘생명수의 샘물’ ‘존귀하신 우리 주님’ 등을 선사하고, 단원 부인들이 합류해 약 150명이 ‘우리 눈 여소서’ ‘주 찬양해’ 등을 함께 부르는 혼성합창도 곁들여진다.
이밖에 소프라노 김우영씨가 찬조출연, ‘생명의 양식’ ‘알렐루야’ 등을 불러 연주회에 빛을 더한다.
김한성 단장은 “단원들은 55~86세에 이르는 남성장로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휘자 출신, 성악·기악·작곡 등 전공자, 음악에 재능 있는 사람 등이 각각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60세 이하인 사람을 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쳐 뽑기 때문에 수준이 매우 높다”며 카네기홀에서 공연하기도 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장로합창단은 1992년 창단돼 매년 정기공연을 갖는 것은 물론 한국, 일본, 중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을 방문, 순회연주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평소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나성영락교회 소망관에서 연습을 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을 앞두고는 3~4개월 전부터 목요일에도 화음을 갈고닦아 왔다.
공연 및 티켓 문의 (909)936-1919, (310)347-5882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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