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독방송국 1,000개 설립 지원

2008-03-14 (금)
크게 작게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가 미전도 종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1,000개 기독교방송국 설립을 지원한다.
WCBA는 지난 4일 싱가포르 프라마 리버프런트 호텔에서 폐막된 제 13차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이를 위해 올해 50만달러, 내년에 50만달러 등 총 100만달러 규모의 방송선교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총회에는 미국, 캐나다, 한국 등에서 12개 회원사 대표 38명이 참석했다.
WCBA는 이미 남미의 볼리비아와 브라질, 아프리카의 케냐 등에 기독방송국을 설립했으며 현재 추진 중인 곳도 여러 곳이다.
협회 총무인 남철우 목사(LA 미주기독교방송 사장)는 “방송국을 설립하는 선교지마다 방송기자재 구입비용 5,000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우선적으로 중남미 35개국과 아프리카 53개국을 대상으로 하고 그후 동남아의 미전도 종족 거주지역과 낙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 총무에 따르면 방송국은 현지 선교지 교단이나 교회가 소유하고, WCBA는 자립 경영과 현지어 방송이 가능하도록 돕게 된다. 또 방송국 설립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이밖에 효과적인 방송선교를 위해 세계한인방송협회(회장 주선영)와 공동으로 ‘땅끝방송 추진위원회’(가칭)를 발족시키기로 결정했다. WCBA는 지난 1995년 주선영 목사 등 5명의 기독 방송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TV 및 라디오로 선교하는 방송사 연합단체로 42개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WCBA는 이번 총회에서 한국 극동방송 민산웅 상임고문을 회장, 뉴욕 WMBC-TV 주준서 사장을 부회장, 남 사장을 총무로 각각 선출했다. 14차 총회는 내년 3월17~20일 뉴욕에서 열린다.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