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08 라스베가스 월드마켓’ 새 트렌드로

2008-02-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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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라스베가스 월드마켓’ 새 트렌드로

내부에 마련된 라스베가스 월드마켓 쇼룸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바이어들이 다양한 신상품을 둘러 보고 있다.

‘2008 라스베가스 월드마켓’ 새 트렌드로

각 쇼룸마다 트렌디한 데코레이션을 제안, 인테리어 감각 업그레이드하기에 좋은 기회다.

올 홈인테리어 키워드는 ‘에코홈’

올 한 해를 강타할 최신 홈 인테리어 트렌드 제안은 물론 쇼윈도 밖에서 한참을 바라보며 동경하던 수많은 럭서리 가구 브랜드들의 최신 신제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다 유명 인사들의 홈 인테리어 관련 세미나까지 만끽할 수 있다면? 홈 퍼니싱의 런웨이(runway)로 통하는‘2008 라스베가스 월드 마켓’(Las Vegas Market)에서라면 그다지 특별한 일도 아니다.

오개닉 면·울 소재로 만든
목재·침구·러그 등 인기


1년에 두 번 개최되는 ‘라스베가스 월드마켓’은 미 동부의 대표적인 퍼니처 쇼인 ‘하이포인트’ 못지않게 급성장중인 홈 퍼니싱 박람회로 지난 1월말부터 2월초에 개최된 올해 행사에는 무려 3,200만스퀘어피트에 이르는 두 개의 대형 빌딩에 토탈 홈 데코레이션 관련 브랜드들의 쇼룸이 마련되어 성황리에 마쳤다는 평가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홈 인테리어 트렌드는 다름 아닌 그린, 오개닉, 친환경 인테리어의 통칭인 ‘에코 홈(Eco Home) 스타일. 에코 홈 브랜드 쇼룸이 모여 있는 ‘리빙 그린 파빌리온’(Living Green Pavilion) 코너 사이즈가 작년 7월 행사 때보다 세 배 이상 커진 것만 봐도 친환경 인테리어의 인기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홈 인테리어에 자주 사용되는 목재부터 침구나 러그의 재료가 되는 울이나 면 소재까지 화학 살충제 대신 내추럴한 방법으로 가공되었는지를 꼼꼼히 알려줄 정도로 무늬만 오개닉에서 탈피해 전문화되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침대 매트리스까지 오개닉이 소개되었다니 친환경 인테리어의 경계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다음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유행 컬러. 올해 트렌드 컬러는 ‘블루’가 대세다. 이에 대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깨끗하고 투명한 이미지인 블루가 유행 컬러로 등장한 것 역시 친환경 인테리어의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여기에 내추럴 이미지 컬러인 ‘그린’ 역시 주목해야 할 색상이다. 한 가지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한 가지 톤의 블루와 그린이 유력하게 지배하기보다는 그린과 블루의 다양한 컬러 패턴이 유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밖에도 너무 크고 웅장한 가구보다는 하우스에 비해 좁은 콘도나 아파트에서도 사용하기 편리한 아담한 사이즈의 가구가, 중세 시대에나 유행했을 법한 골동품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모던 심플한 디자인의 홈 액세서리, MP3와 같은 최신 테크닉 제품을 수납하고 사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는 플러그 장치가 되어 있는 디자인 등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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