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도 정신건강에 관심 가져야”

2008-02-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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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TC, 목회자 대상 19일 치매관련 세미나

“지난해 터진 조승희 사건을 비롯, 한인들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비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인들을 돕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입니다.”
19일 오후 2시 한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세미나를 갖는 비영리단체인 ‘아태 정신건강상담소’(APCTC)의 권호선(사진) 프로그램 매니저는 “한인들은 이같은 주제에 대한 행사에 나오기를 꺼리기 때문에 목회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알려주어 교인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행사 목적을 설명했다.
밴나이스 사무실(5900 Sepulveda Bl. #425, Van Nuys)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정신과 의사 수잔 정씨가 ‘알츠하이머 및 치매’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푸는 시간을 갖는다.
권 매니저에 따르면 한인들은 정신관련 질병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 때문에 행사 참석이 저조한 것이 현실. 그는 “비극을 예방하려면 이제 교회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인들을 위해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씨는 또 APCTC는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치료사가 직접 나가서 상담(가족 포함), 케이스 매니징, 약품관련 안내 등을 해 주는 ‘풀서비스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갖고 있다며 한인들의 많은 이용을 부탁했다.
권씨는 약물중독 및 정신건강 서비스를 담당하는 연방 기관인 SAMSA 관계자와 오는 8일 만나 한인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문의 (818)267-1100 캐런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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