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리스정교회 수장 크리스토둘로스 대주교 타계

2008-01-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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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화 헌신… 교황청과 교류 성사도

그리스정교회와 로마가톨릭과의 역사적 교차 방문을 성사시키고 그리스정교회의 대중화를 위해 헌신했던 정교회 수장 크리스토둘로스 대주교가 28일 지병인 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69세.
그리스정교회 관계자들은 최근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던 크리스토둘로스 대주교가 아테네 교외에 있는 자택에서 이날 오전 일찍 세상을 떠났다고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22세 때 서품을 받은 크리스토둘로스 대주교는 2001년 고 요한 바오로 2세의 아테네 방문을 이끌며 거의 1,300년만에 로마가톨릭 교황이 그리스를 방문하는 역사적 사건을 성사시켰고, 2006년에는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영접을 받으며 양자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리스정교회 관계자들은 28일 오후에 신성종무회의가 소집됐으며 차기 최고 지도자가 앞으로 20일 안에 지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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