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Q & A

2008-01-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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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입이냐 렌트냐는 본인의 느낌에 따라야

<문> 48세 여성으로 이혼경력이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렌트를 해왔지만, 친구들이 렌트비를 낭비한다며 집을 살 것을 권합니다. 그러나 집을 구입하면 월 주택비용은 현재의 두 배가 됩니다. 현재의 나이에 집을 사는 게 좋을지, 은퇴계좌 불입금을 넣는 것이 나을지 궁금합니다.
<답> 렌트나 주택 구입이냐의 질문은 영원히 계속될 수밖에 없고 매우 복잡한 질문입니다. 결정이 월비용에만 근거해 이뤄진다면 주택을 구입할 사람은 거의 없겠죠. 주택 구입자들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부의 일부인 에퀴티를 쌓아가게 됩니다. 에퀴티는 장기적으로 주택을 팔거나 리버스 모기지를 통해 빼낼 수 있습니다. 혹은 이를 쌓아둬도 무방합니다.
이런 질문엔 렌트와 주택 소유를 비교할 수 있게 모든 비용과 이득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계산기를 이용해 보는 것이 편리합니다. 그러나 주택 소유와 아파트 주거로 인해 달라지는 편리성, 지역적 위치, 집에 대한 책임감, 라이프스타일까지 수치로 환산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택구입 때 논리에 더해 직감을 이용합니다. 이는 배우자 선택과 비슷합니다.
만일 주택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없고, 현재의 렌트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크레딧카드 잔액 축소보다 다운페이먼트 높이는 것이 유리


<문> 5, 6월께 주택구입을 준비중입니다. 그 준비로 매달 저축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돈을 운용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4개의 크레딧카드가 있는데 모두 최대 사용금액의 45%까지 쓴 상태입니다. 저축액으로 빚을 줄이면 이 비율이 30%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이러면 현재 662점인 FICO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크레딧카드에 대한 미니멈 페이먼트를 계속하고, 저축을 다운페이먼트 용도로 쓸 경우 다운페이먼트 비율을 3%에서 5%로 올릴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저의 융자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까요?
<답> 사용금액이 많은 크레딧 카드를 4개나 갖고 있는 것은 FICO 점수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이를 크레딧카드 빚 지불에 이용하면 점수를 올리게 됩니다. 융자 때 영향을 받기 위해서는 주택 구입 때까지 남은 4개월간 꾸준히 빚을 줄여야 하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융자기관은 FICO 점수와 다운페이먼트 금액을 포함해 많은 요소를 감안해 단계별 점수를 매깁니다. 융자기관이 매긴 단계별 점수는 융자비용을 결정짓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실례로 FICO 점수 660과 720 사이의 단계별 점수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662점부터 시작해 4개월 이내에 720점 이상으로 점수를 올리기는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입니다.
다운페이먼트 금액에 따른 단계별 점수는 20%, 15%, 10%, 5%, 3%, 0% 등으로 나뉘어 적용됩니다. 다운페이먼트를 3%에서 5%로 올리게 되면 융자비용이 줄어들 것은 확실합니다.
이는 모기지 보험료를 낮춰줄 수도 있고, 주택가 80% 이상에 대해서 받는 2차 모기지 금액을 줄여 더 좋은 이자율을 받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저축액을 다운페이먼트로 사용하는 것이 보다 좋은 결정입니다.

주택 리노베이션에는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이 적절

<문> 72세인데 모기지 페이먼트를 끝냈습니다. 1~2년이 지나 자녀들과 함께 살게 되면 집을 처분할 계획입니다. 그 기간 집을 좀 수리하고 크레딧카드 빚도 청산할 계획입니다. 일단은 리버스모기지를 받아 이를 청산하고 주택을 팔 계획인데 좋은 생각일까요?
<답> 좋지 못한 생각입니다. 리버스모기지는 사전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단기간 돈을 모으기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이 경우 더 적절한 방법은 주택 에퀴티를 이용한 라인 오브 크레딧(HELOC)으로 관련 비용이 훨씬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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