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신장애인 둔 가정이 사는 법

2008-01-11 (금)
크게 작게
밀알선교단, 가족 위한 무료 세미나 첫 개설… 실질적 도움 기대

정신장애인 가족위한 강의 내용
▲장애인 가족이 겪는 공통 경험들
▲정신장애에 대한 이해와 환자들을 돕는 적절한 방법. 이 병에 대한 오해와 진실
▲치료약물의 부작용과 대책
▲가족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대처 방안
▲가족 구성원들의 자기관리 전략
▲자기 돌보기 사례 연구 및 파워 부여
▲편견과 맞서는 방법 및 USC 법대교수 엘린 색스의 자서전 ‘정신병과 살아온 나의 인생’을 중심으로 한 케이스 스터디
▲마음의 상처 치유와 회복
▲영적인 눈으로 어려움 바라보기
▲치유를 위한 촛불 예배 및 세족식

남가주밀알선교단(단장 이영선)이 사역의 스펙트럼을 한인 정신장애인 가족들에게까지 확대한다.
밀알선교단의 이영선 단장은 “정신장애인 가족을 위한 세미나를 처음으로 갖는다”며 “미주크리스천 사회복지사 신우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2월9일~4월5일 매주 토요일 오후 7~9시 부에나팍 밀알선교단 세미나실(7212 Orangethorpe Ave. #7A)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에 따르면 이 세미나는 ‘밀알’ 창립 11주년을 기념해 지역사회의 정신장애인 가족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무료 행사. 특히 전문가가 나와 10주간 진행하는 집중 코스여서,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밀알은 서로의 스토리를 많이 나누는 행사 특성상 참가 인원을 한 번에 20명 정도로 제한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감안, 연중 몇 차례로 이 프로그램을 상설화할 계획이다.
이 단장은 “먹고 살기가 힘든 이민사회의 특성상 우울증을 포함해 정신장애를 앓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가족들간에도 서로에 관심을 갖고 보살펴 줄 수 없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추세로 이로 인해 가정이 깨지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 밀알은 결국 정신장애인의 문제는 곧 가족들의 문제라는 인식에 따라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대상은 우울증(depression), 강박증(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정신분열증(schizophrenia),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가족. 행사는 이 병과 관련된 분석 등으로 시작해 문제를 영적인 안목으로 바라보면서 신앙으로 이겨내도록 인도하는 것으로 끝난다.
강사는 UCLA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하고 서니힐스 ADHC 사회복지 수퍼바이저로 일하고 있는 이상진 목사와 컬럼비아대 사회복지대학원와 클레어몬트 목회상담대학원을 거쳐 뉴드림 처치에서 힐링 미니스트리를 맡고 있는 박미희 전도사가 맡는다.
문의 (714)522-4599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