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너스톤교회 이종용 목사‘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2008-01-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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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수서 목회의 길
‘신앙고백서’꾸준한 사랑

인기 가수 출신으로 하버시티 소재 코너스톤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종용 목사가 약 2년 전 낸 자전적 신앙고백서가 오랜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너’ ‘겨울아이’ 등과 더불어 그의 히트곡인 노래에서 이름을 딴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사진·도서출판 누가 간). 책은 너는 내 것이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니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이 책에는 가수로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그가 70년대 중반 연예인 대마초 사건에 연루돼 구치소에 수감된 뒤 한 사형수로부터 받은 십자가 목걸이와 성경말씀의 감동으로 회심한 간증 등이 감동적으로 펼쳐지고 목회 현장 이야기와 함께 그의 사역론, 교회론, 선교론 등도 소개돼 있다.
독자들은 “이종용 목사님이 하나님을 만나는 내용 뿐 아니라 어떻게 믿음을 삶으로 풀어냈는지를 보여주고, 독자들에게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감격을 갖고 있는지,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교제가 있는지를 자문하게 하는 귀한 책”이라고 반겼다.
추천사에서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는 “예배 갱신, 문화 사역, 선교, 젊은이 사역에 매진하고 있는 그를 통해 목회는 기술이 아니라 인격이라는 점을 배운다”고 말했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는 “시류에 속지 않는 인생을 탐구하는 친구들에게, 참된 생명의 열매를 구하는 개척 목회자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려 249회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공연에서 예수 역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던 이 목사는 1982년 도미, 텍사스의 인터내셔널 바이블 칼리지를 졸업하고 샌안토니오에서 목회를 시작했으며, 1993년 방황하던 청년 몇 명과 코너스톤 교회를 개척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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