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보수공사 계획이 있는 모든 주택 소유주들은 각종 서적과 잡지를 통하여 혹은 다른 주택 소유주들의 집을 보고 마음에 그려 놓은 그림이 있을 것이다. 그 그림을 구체화하고 실용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보와 경험을 가지고 실제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계획과 설계로 진일보하기 위하여 적용하는 단계다.
우선 하고자 하는 목록을 작성해 본다. 화장실이 너무 협소하다든지, 부엌의 싱크를 창문 쪽으로 재배치하고 싶다든지, 거실 천장에 전등을 새로 넣고 싶다든지 등 계획을 세워 하고자 하는 일의 범위를 먼저 가늠해 보아야 예산을 세울 수 있다.
또한 구조변경을 하거나 공사의 범위가 커질 경우에는 전문설계사가 반드시 필요한데 특히 경험이 많은 설계사들을 고용함으로써 만족스러운 설계(design)를 얻을 수 있으며 설계 변경 등의 실수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물론 설계사와 공사계획을 진행하는 동안 건축주가 처음 계획했던 크기나 모양이 다소 변경될 수 있는데 이는 건축법규, 기존 건축구조, 공사 예산 등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이므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많은 경우 미비한 사전계획과 설계로 인해 총 공사금액이 초과되는 경우가 있으며, 공사기간 또한 지체될 수 있으므로 은행융자의 연체, 살고 있는 주택으로의 이전 계획이나 거주하면서 공사를 할 경우 먼지로 인한 건강문제 등 여러 가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다음은 주택 보수 때 공간 계획과 설계 단계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도면에 대해 소개한다.
▲설계도(Blue Print)
설계도는 신축일 경우 건설할 부분을, 증축일 경우에 기존 건물과 건설할 부분을 종이 위에 축소하여 평면적으로 설명하여 보여주는 도면을 말한다. 이 설계도는 건축업자들로부터 정확한 견적을 받는 기준이 되며 은행으로부터는 융자를 받는 기준이 되고, 시청으로부터 허가(building permit) 받을 수 있는 서류가 되고, 공사 중에는 건축주와 각종 시공업자들의 지침이 되는 가장 중요한 공사 서류(construction document)다.
▲평면도(Plan View)
평면도에서는 건물의 기초, 바닥, 지붕 등 모든 제원이 총망라해 보이며, 특히 각 방들과 복도 등 연결 동선의 구성과 크기를 알려준다.
또한 창호(door and window)의 위치와 종류 크기와 부엌 및 화장실의 구조와 설비를 볼 수 있다. 구조도면 (structure plan)에서는 각종 기둥 (column)과 보(beam)의 크기 등 모든 골조의 세부사항을 보여주는 가장 기본이 되는 도면이며 전기설비의 평면도는 모든 조명기구, 콘센트(receptacle), 스위치(switch) 등의 위치가 표시되며 냉난방 설비는 용량 및 위치와 통풍관(duct) 등이 명시되어 있다.
▲단면도 (Section)
단면도는 건물을 어떠한 기점으로 횡단하여 보여주는 기법으로 건물 구조의 구성인 벽체, 지붕, 바닥 등의 구성재의 제원과 길이 및 높이를 보여주므로 공사 시공 때 꼭 필요한 요소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뿐 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실내 공간을 파악할 수 있는 도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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