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믿음 바탕 사업·가정 견실하게

2008-01-01 (화)
크게 작게
믿음 바탕 사업·가정 견실하게

남가주 한인기독실업인회 임원들이 2008년 새해에는 더욱 충실한 활동을 펼치기로 다짐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웅 회장, 최흠규 부회장, 최철호 어드바이저.

남가주 한인기독실업인회 “새해 회원 네트웍 강화·제자훈련 등 도입”

한인 크리스천 비즈니스맨들의 모임인 ‘남가주 한인기독실업인회’(CBMC)가 2008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CBMC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한국전체 조직의 수석 부회장을 맡은 바 있으며,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도 숙대 총장 시절 세미나 강사로 참석, 학교발전기금 1,000억원 모금의 비결을 간증한 바 있어 요즘 더욱 주목받는 기독교 단체이다.
김성웅 회장은 구랍 3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새해에는 전임 회장들의 좋은 전통을 계승하는 가운데 회원간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등 CBMC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성경적 지침을 제시하는 ‘CBMC 포럼’, 6가정이 팀웍을 이뤄 패밀리를 든든하게 세우는 ‘가델’, 한국에서 개발중인 크라운 미니스트리 ‘비즈니스 가이드북’, 제자훈련 과정인 ‘디모데 전략’ 등의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단체의 3대 핵심가치인 전도와 양육, 성경적 가정 회복, 성경적 비즈니스 경영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지론이다.
또 회원 사업체를 찾아가 기도해 주는 프로그램, 그동안의 역사와 신앙간증 등을 담은 기념책자 발간, 8일 OC에서 열리는 주류사회 CBMC 컨퍼런스 참여, 2월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세계 한인 CBMC대회 참가 등도 새해 사업계획 리스트 중 일부다.
미 공군 군목 출신으로 최근 어드바이저로 영입된 최철호 목사는 “한인사회에 영적 임팩트를 주기 위해 실업인들의 강력한 네트웍 구축이 절실하다”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가주교협 총무이기도 한 최 목사는 “비즈니스를 ‘사역’으로 인식하고 현장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실업인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사람들이 연합할 때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중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CBMC 회원들은 50여명. 변호사, 재정전문가, 부동산중개사, 세탁업자, 봉제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여 ‘비즈니스 세계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그 뜻이 이뤄지기를’ 소망하며 신앙을 키워가고 있다. 정기모임은 매주 목요일 오전 7시15분~8시30분 열리는 ‘목요기도회’와 매월 4번째 토요일 오전 7시30분~9시 갖는 ‘월례회’. 회원들은 성경공부, 팀리더십 훈련, 간증, 전도만찬 등을 통해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을 초청해 복음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마다의 사업 노하우와 강점을 보유한 회원들 간에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것도 이 자리에서다.
남가주 CBMC는 한국 기독실업인회 출신 황성수 목사의 주도로 1974년에 시작, 평신도 모임으로 큰 활기를 띠었다. 현재 남가주에는 남가주 CBMC 외 윌셔 CBMC, 영 CBMC, 오렌지카운티 CBMC, 샌디에고 CBMC 등이 있다.
남가주 CBMC는 이명박 당선자와도 인연을 갖고 있다. 최흠규 부회장은 “90년대 초반 미국을 방문한 이 당선자는 CBMC 모임에 참석, 세미나를 한 바 있으며, 회원들은 당시 강연을 녹화한 DVD를 ‘가보’처럼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셉과 같이 믿음 안에서 ‘꿈 꾸는 자’에게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자신들도 체험하기를 소원하는 마음에서다.
한편 CBMC는 대공황 둘째 해인 1930년 크리스천 남성 실업인들을 동력화하려는 목적으로 시카고에서 시작돼 지금은 미국 내에 약 700개 조직, 1만8,000 회원,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 5만여 회원을 두고 있다. 가입 문의 (714)822-6111 <글·사진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