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어 신학박사 과정 생긴다

2007-12-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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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연합신학대 대학원, 미주 클래스 개설
ATSA 학위 인정·학비 저렴“목회 갈증 해소”

한국 대학들의 미주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대학원도 미주에서 클래스를 제공키로 하고 한인 학생 모집에 나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양평 소재 ACTS 대학원은 이론신학(구약신학, 신약신학, 조직신학, 역사신학, 선교학, 성서고고학)과 실천신학(영성교육학, 목회상담학, 기독교상담학, 기독교교육학, 기독교복지학) 분야의 박사과정 학생 모집을 위해 남가주에서 홍보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미국에 온 앤드류종 박 교수(일반복지 및 기독교복지)는 “국제화 물결 속에서 신학박사(Ph.D.) 과정 공부에 목말라 하는 목사님들을 위해 미국내에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년초부터 제공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ACTS 대학원은 교수들을 직접 미국에 보내 내년 1월10일부터 1과목에 1주씩 2주일간 2과목의 계절학기 수업을 한국어로 운영하게 되며, 앞으로 미국인 유명 교수들도 강의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박 교수는 “많은 목사님들이 목회를 하는 바쁜 일정을 쪼개 영어로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며 “장차 신학교에서 강의하기 원하는 이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언어장벽 없이 모국어로 편하게 공부할 수 있고 ▲북미신학대학협의회(ATSA) 소속 대학과 학점 교류가 가능하고 ▲한 학기 학비가 미 신학대학원과는 비교할 수 없이 싼 수준인 3,000달러밖에 되지 않는 점 등을 ACTS 대학원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현재 미국 내에 풀러신학교 등 한국어로 목회학 박사 과정을 제공하는 곳은 있지만, 한국어로 북미신학대학협의회(ATSA)가 학위를 인정하는 신학박사(Ph.D.)를 공부할 수 있는 곳은 없는 실정이다.
ACTS 대학원은 전문적 차원의 신학연구를 위해 설립된 복음주의적, 국제적, 교회연합적 신학교육 기관으로 학술 연구 및 사역현장 지도자를 길러내는 것을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다.
문의 (213)718-3373 앤드류종 박 교수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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