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겨울에 더 좋은 과일

2007-12-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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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배…포도… 쌀쌀해지면 더 맛나요

비타민·항산화물질 ‘듬뿍’
샐러드·칩·베이킹에 활용
혈압 낮추고 감기 등 잔병 ‘뚝’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다는 캘리포니아라 하지만 요사이 아침 저녁으로 눈에 띄게 쌀쌀해진 날씨를 접하고 있노라면 과연 겨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날씨가 쌀쌀해 질수록 제철을 만나 더욱 빛을 발하는 과일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포도와 귤, 배 등은 쌀쌀한 날 즐기면 맛과 영양이 더욱 뛰어난 과일 중 하나다. 건강 요리잡지 ‘쿠킹 라이트’(Cooking Light)가 겨울을 맞아 맛과 풍미, 색이 더욱 탐스러워지는 가을·겨울 과일을 소개했다.


▲포도
달콤하면서 주시한 포도는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 물질을 포함,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포도의 색이 짙을수록 플라보노이드를 많이 함유한 것으로 포도 1컵(약 18알)은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의 20% 이상을 함유한다.
△요리에 활용하기: 포도는 체리 토마토와 함께 샐러드에 넣어 즐기면 특유의 단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완성할 수 있다.

▲귤
껍질 벗기기 좋고 씨가 없어 먹기 간편한 귤은 겨울철 가장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시트러스 계 과일.
오렌지보다 산을 덜 함유하며 비타민 C는 하루 권장량의 1/3가량이 들어있다.
△요리에 활용하기: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식초를 사용하는 비네그렛을 만들 때 귤 즙을 넣으면 훌륭한 맛이 가미된다.

▲크랜베리
터키요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크랜베리는 항산화 물질 중 특히 비뇨기관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한 안토사이어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요리에 활용하기: 냉동실에 보관하면 1년까지 보관 가능하다. 터키고기에 곁들이는 소스 용으로는 물론 머핀이나 팬 케익, 케익 반죽에 섞어 먹자.

▲배
서양 배는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단단한 재질의 보크스(Bocs)와 세켈(Seckel) 배는 삶는 요리에, 조금 더 부드러운 앙주(Anjou)와 바틀렛(Bartlett), 코미스(Comice) 배는 베이킹 요리에 적격이다. 중간 사이즈 배는 식이섬유 4g을 함유한다.
△요리에 활용하기: 배로 만든 건강 칩을 즐기자. 배를 종이처럼 얇게 슬라이스 한 뒤 넌 스틱 실리콘 매트에 올려서 175~200도에서 옅은 갈색이 될 때까지 약 30분 오븐에서 구워내면 된다.

▲호박
서양식 호박인 스쿼시(squash)는 흔히 펌킨으로 알려진 호박류를 의미한다. 스쿼시의 과육은 카로테노이드라는 색소를 함유하며, 스쿼시 과육의 1컵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포타슘을 400mg나 함유한다.
△요리에 활용하기
스쿼시는 감자와 비슷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오븐에서 구워 껍질이 부드러워지면 과육을 퍼내 원하는 필링과 함께 섞어 먹는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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