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피가 다시 뜬다

2007-12-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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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가 다시 뜬다

올 겨울 모피 코트도 일반 코트의 유행 경향처럼 허리를 잘록하게 조여 주는 스타일이 강세다. 모피 코트의 여왕 펜디의 친칠라 코트.

모피가 다시 뜬다

컬러풀한 코트는 캐주얼한 데님이나 미니스커트와 매치해도 멋스럽다. 임마누엘 웅가로의 여우털 코트.

모피 구입서 코디법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모피가 올해 새로운 스타일로 다시 부활했다. 밍크, 여우, 너구리, 친칠라 등 고급 소재는 물론 다양하고 저렴한 모피와 인조 모피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모피 디자인은 마니(Marni), 펜디 등의 명품 라인에서 선보이는 넉넉한 실루엣을 기본으로 힙을 살짝 덮는 스타일이 인기며 울 소재나 가죽 소재 코트에 다양한 모피 트리밍을 하는 것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전적이고 럭서리한 아이템의 대명사에서 인조모피의 유행으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모피. 올 시즌 모피 구입법과 다른 옷들과 멋지게 매치하는 코디법을 알아봤다.

인조 외 산양·토끼털도 인기
일단 입어보고 만져본 후 구입
캐주얼 스타일로 코디 원하면
트리밍 제품 매치하기 수월


■다양해진 소재에 주목
인조모피 뿐 아니라 올해는 중저가 모피인 산양, 토끼도 인기다. 산양털은 내구성이 떨어지기 쉬운 토끼털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가격은 약간 높은 편.

■유행 스타일을 체크
모피 코트의 경우 기본적으로 넉넉한 실루엣에 아예 짧거나 긴 롱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유행 컬러는 짙은 그레이, 카멜 색 등의 톤 다운된 컬러가 인기. 본연의 털 컬러보다는 염색하거나 털을 다양한 방향으로 재구성해 패턴을 넣는 등 디자인적인 요소를 살린 제품들이 많다.

■반드시 입어보고 구입하라
요즘 인터넷 샤핑몰이 많고 저렴한 모피 제품도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모피는 일단 입어보고 만져본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염색이 자연스러운지, 숱이 많은지, 윤기가 흐르는지 등을 살피고, 또 입어봤을 때 몸에 맞지 않는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모피는 수선도 힘들고 비싼데다 막상 수선을 한다고 해서 쉽게 내 몸에 착 붙는 옷으로 만들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모피 트리밍 아이템 고려할 만
베스트가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모피로 만든 베스트나 모피 트리밍 베스트들도 많이 눈에 띈다. 모피를 코트로 입기 부담스러울 경우에 시도해볼 만하다. 또 머플러, 장갑, 부츠, 숄 등 다양한 모피 트리밍 아이템과 겨울 아이템인 패딩 점퍼나 모직 코트 등에 모피를 매치한 스타일도 마찬가지. 모피를 캐주얼과 코디해 입으려는 이들이라면 오히려 100% 모피코트보다는 트리밍 제품이 보다 더 편하게 매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쾌하고 캐주얼 해 보인다.
외출 전 데님룩에 재킷 걸치듯 모피 머플러를 매치해 보자. 별다른 소품 없이도 돋보이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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