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짧은 시간내 행복해지는 법

2007-12-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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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스트레칭에 기분이‘훨~훨’

땡스기빙 연휴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연말 분위기가 완연하다. 어쩐지 들뜨고 유쾌하기도 하지만 또 해놓은 것 없이 한해가 간다는 생각에, 또 조금만 있으면 나이테에 한 살을 더 보탠다는 사실에, 세월의 속절없음이 무상하기만 할 따름이다. 그래서 연말이 다가 오면 우울증을 앓는 이들이 늘어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도 많아진다. 이럴 땐 생활 속에서 의식적으로라도 유쾌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라이프스타일 코치들이 말하는 짧은 시간 속에서 즉각적으로 행복해 지는 법을 공개한다.

만약 당신에게 5분이 있다면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 글로 옮기고
사과를 먹거나 손톱·침대 정리를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를 글로 옮길 것
그게 단편소설 한 권이든 편지 형식이든 가슴 속에 있는 이야기를 글로 옮기다 보면 스스로 정화되고 정리되는 기분이 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야기를 끝마치거나 그 편지를 보낼 부담감 같은 것은 가질 필요가 없다.
■손톱 정리하기
기분이 우울할 때 매니큐어나 페디큐어를 하는 것은 여성들의 오랜 습성이다. 그러나 시간이 많지 않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손톱을 다듬어 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 질 것이다.
■스트레칭 하기
거창하게 필라테스나 요가가 아니더라도 윗몸 일으키기나 간단한 스트레칭처럼 근육운동을 하다보면 기분이 전환이 된다.
■사과 먹기
비타민 C는 원래 피로회복제로 정평이 나 있다. 굳이 사과가 아니더라도 하루 한개 정도의 과일 섭취는 기본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침대 정리하기
■윈덱스(windex)로 거울 닦기
거울을 깨끗이 닦은 후 ‘안녕,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혼잣말을 해본다. 풍경은 우습지만 자신감을 줄 수 있다.
■자선기부용 캔푸드 사기
마켓을 볼 때 아예 기부용 캔푸드를 사서 이 연말 나눔의 정을 실천해보는 것도 좋겠다.
 
만약 당신에게 15분이 있다면

책상 정리와 온 집안 쓰레기통 청소
각질제거서 클린징 팩까지 해 보도록

■책상 정리하기
가장 지저분해지기 쉬우면서도 가장 청소하기 힘든 곳이다. 만약 15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다면 후다닥 책상 정리를 하는 것만으로도 머릿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얼굴에 팩하기
각질제거부터 클린징 팩까지 평소 시간이 없어 못했던 마스크를 작정하고 해본다. 15분 뒤 깨끗해진 피부만으로 하루가 즐거울 것이다.
■쓰레기통 비우기
너무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온 집안의 쓰레기통이 한 번에 다 깨끗이 비워진 적이 있나 생각해 보길. 이번 기회에 작정만 한다면 깨끗한 집안에 마음까지 즐거워질 것이다.

만약 당신에게 30분이 있다면

친척· 친구에 전화 걸어 수다 떨고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의상 코디도

■전화 걸기
타주에 있는 친척이나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 수다를 떨어보길.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 갈 것이다.
■여행 계획 세우기
이처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내년 여름이나 올 겨울 휴가지와 여행 플랜들을 세워보길. 실현 가능성이 좀 낮더라도 어떤가. 하루가 온통 행복해 질 것이다. 틀림없이.
■옷 고르기
내주 중요한 날의 의상 코디를 작정하고 해본다. 이너웨어에서부터 코트, 액세서리까지 작정하고 골라 잘 모셔두길. 보는 동안 흐뭇해 질 것이다.
■좋아하는 책읽기
평소에도 힘과 용기를 주는 책이 누구에게나 한 권쯤 있을 것이다. 그 책의 한 챕터 정도를 읽는 것도 행복해지는 비결.
■셀폰 끄기
30분간 이메일도 체크 안하고 셀폰도 꺼놓고 있어 보길. 30분간의 고요가 찾아들지 않을까. 이는 물론 전문가들의 조언이지만 바쁘고 성미 급한 한인들에겐 어쩌면 그 시간이 지옥(?)일지도 모르겠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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