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 넘치는 잇단 자선음악회

2007-11-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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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후원 2제

■7일 동양선교교회
흑인 합창단과 함께
‘화합과 환원’콘서트

■8일 안디옥장로교회
클래식‘메시아 포 유’
예수 탄생의 기쁨 알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을 후원하기 위한 콘서트가 잇달아 열려 어려운 사람들을 그대로 지나치지 못하는 한인들의 훈훈한 인정을 온누리에 전한다.
LA 소재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강준민) 12월7일(금) 오후 7시 ‘그레이스’(지휘 박동희), ‘히스 보이스’(지휘 이민종), ‘모티브’(지휘 박선규) 등 교회 연합 성가대와 흑인 합창단 ‘그웬 와트 코랄’(Gwen Wyatt Chorale)이 함께 하는 ‘화합과 환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음악회는 8대의 키보드가 피아노, 오르간, 풀 밴드와 더불어 연주하는 ‘뉴 영 메시아’(The New Young Messiah) 중 서곡으로 웅장하게 열린다. 뉴 영 메시아는 그렉 넬슨이 기존 헨델의 ‘메시아’를 현대적 감각으로 편곡한 음악. 이날 공연은 뉴 영 메시아 중 ‘할렐루야’와 크리스마스 캐롤, 성탄 찬송 시 낭송 등으로 엮어진다.
이 자리에는 노형건 월드비전 음악 홍보대사도 찬조 출연, 노래를 선사하는 한편 영상으로 그동안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에게 기아아동 후원서 작성을 부탁하게 된다.
행사를 준비중인 지휘자 박선규씨는 “클래식 및 현대 음악을 하는 우리 교회 뮤지션이 총동원돼 이중언어로 꾸미는 무대로 나이, 언어, 인종을 초월해 커뮤니티의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입장료는 없으며, 문의는 (213)466-1234.
몬트로즈 소재 안디옥장로교회(담임목사 지윤성) 역시 월드비전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인 ‘메시아 포 유’(Messiah for You)를 마련한다.
8일(토) 오후 7시30분 라카냐다의 랜터만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는 연주회는 헨델이 아동병원 건립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위해 작곡했다는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하이라이트만을 뽑아 예수 탄생과 부활의 의미를 아로새기는 자리. 80여명으로 구성된 이 교회 연합 성가대와 아이네오 크리스천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만드는 정통 클래식 무대다. 지휘는 주 호씨가 맡고 소프라노 곽현주, 앨토 유은여, 테너 전승철, 바리톤 장인준 등이 솔로이스트로 출연한다.
지윤성 담임목사는 “월드비전과 손잡고 이웃 사랑의 스펙트럼을 지구촌의 불우아동들에게로 확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안디옥장로교회는 이날 월드비전 자선 창구를 설치, 청중들에게 후원을 적극 격려할 뿐 아니라 음악회 직전 주일예배를 ‘한 생명 살리기 월드비전 예배’로 정해 메시아 탄생의 기쁨이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미칠 수 있도록 나눔의 손길을 내밀 예정이다. 음악회는 무료로 문의는 (818)249-2871.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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