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사랑의교회 교육선교관 건물 1,565만달러에 매입

2007-11-27 (화)
크게 작게
애나하임 6개동 오피스
리모델링 후 내년 입주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는 교육선교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약 1마일 거리에 있는 애나하임 소재 한 오피스 컴플렉스를 1,565만달러에 최근 매입했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6동의 건물로 구성돼 있는 이 부동산을 1,565만달러에 매입하는 에스크로를 지난 20일 종결했다.
현재 컴퓨터학교, 제약회사 등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나 내년초 계약이 끝나는 이 컴플렉스는 대지 5.7에이커, 총건평 7만8,000스퀘어피트 규모. 6동 가운데 가장 큰 2만4,000스퀘어피트 짜리 2층 건물은 1980년대에, 나머지 단층 건물들은 1960년대~1980년 이전에 건축됐다.
김승욱 담임목사는 26일 “그동안 기도해 오던 교육선교관 건물 매입을 위한 에스크로를 종결했다”며 “교육선교관 건립은 리모델링 비용을 포함해 총 2,000만달러가 드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지난 1988년 창립돼 내년 4월 20주년을 맞는 사랑의교회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 미주 한인교회 중 가장 많은 등록교인 8,500여명으로 지난 가을 기독교 잡지 ‘아웃리치’에 의해 미국내 대형교회 49위에 랭크됐으며, 그동안 교육 및 주차에 필요한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교회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본당 뒤 주차장에 교육관을 짓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공사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갈 것으로 판단되자 지난 몇 년간 인근 건물 매입을 추진해 왔다.
교육선교관 건축위원장 겸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성철 장로는 “지난 5년간의 기도가 응답돼 우리 교회가 ‘이민 2세를 책임지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더욱 충실히 감당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9월에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로에 따르면 새 컴플렉스는 90%가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나머지가 선교부 사무실로 사용될 예정으로, 그동안 사랑의교회는 건축기금으로 500만달러 이상을 적립해 왔다.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