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프트오버’의 ‘화려한 변신’

2007-11-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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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추수감사절 음식 활용법

터키는 커리·수프·브리토 에 넣으면 ‘딱’
으깬 감자에 치즈섞어 부치면 서양 감자전

내일은 미국 최대의 명절 추수감사절. 오랜만에 친지들이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한해를 돌아보고 감사를 나누는 뜻 깊은 명절날이다. 어느 명절이나 그러하듯 잔치가 끝나고 나면 골칫거리로 남는 것은 먹다 남은 음식과 재료다. 특히 터키 한 마리에 스터핑을 넣어 통째로 구워내는 터키 요리는 터키의 양이 많아 엄청난 양의 ‘레프트오버 터키’가 냉장고를 가득 차지하게 되기 일쑤다. 그러나 알뜰한 주부라면 레프트오버 터키와 크랜베리 소스, 매시드 포테이토 등을 그냥 버려두지 않는다. 레프트오버 터키를 활용해 식단을 준비해 놓으면 추수감사절은 물론 이번 주말까지의 끼니 걱정을 해결할 수 있다. 건강 요리잡지 ‘쿠킹 라이트’(Cooking Light)가 선보인 냉장고의 천덕꾸러기 추수감사절 레프트오버 음식 알차게 활용하기 노하우를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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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을 깬 터키 고기 활용
레프트 오버 터키 고기 혹은 야채는 훌륭한 커리 재료가 된다(1). 또한 참기름과 다진 마늘, 간장 등을 사용한 불고기 양념을 넣고 조리하면 동양의 향과 맛이 물씬 풍기는 이색 터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비프 브리토 혹은 탕수육, 치킨 누들 수프 등에도 터키 고기를 사용하면 간편한데, 이미 익히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리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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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요리 활용하기
터키 고기뿐만 아니라 매시드 포테이토와 라이스 등 터키 요리에 사이드로 곁들였던 음식들의 활용방법도 무궁무진하다. 매시드 포테이토에 베이컨이나 체다 치즈 등을 넣어 구우면 독특한 서양식 감자 부침개가 완성되며(2), 와일드 라이스는 그라탕이나 샐러드, 수프에 사용할 수 있다(3). 야채는 각종 수프와 스튜, 캐서롤 등에 넣어 먹는다. 크랜베리 소스는 돼지고기 혹은 치킨 브로스를 넣고 졸인 뒤 로스트 비프 혹은 포크 요리와 곁들여 먹으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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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을 위한 재료 보관
남은 음식재료는 보관만 잘 하면 언제든지 요긴하게 재활용 할 수 있다. 남은 빵은 빵가루 혹은 크루톤(crouton·굽거나 튀긴 빵의 작은 조각으로 수프에 넣어 먹는다)을 만들어 놓으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4). 허브종류는 마늘과 파인 넛 등과 함께 푸드 프로세서에 갈아 페스토를 만든 뒤 냉동보관하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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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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