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식탁이 살아야 음식 맛이 산다

2007-11-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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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이는 추수감사절 테이블 세팅

주스에 과일 넣으면 향 살고 장식효과도
냅킨 예쁘게 접어두면 분위기 ‘업’
메뉴보드에 곡식·낙엽 붙이면 눈길 ‘확’

추수감사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집에서 디너상을 차릴 계획에 있는 주부라면 터키의 크기만큼이나 긴장되고 여러 가지 계획들이 머리속에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마찬가지지만 집에서 손님을 치르는 일 역시 미리 해둘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많이 준비해 두는 것이 당일 일손을 훨씬 덜어주어 주부의 피로감이 덜하다.
사이드 디시와 같은 음식 재료는 익히기만 하면 되게 서빙그릇에 담아 준비해놓고 소스 종류도 미리 만들어 서빙용기에 담아두면 좋다. 식사를 하며 손님을 맞이할 테이블 세팅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모든 필요에 따라 잘 세팅된 테이블은 호스트를 도와주는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테이블에서 음식을 서빙하고, 음식을 먹고, 또는 분위기를 돋워주는 모든 요소가 잘 갖추어져야 호스트의 입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손님들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대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대할 손님의 숫자를 파악하고 메뉴를 정하면서부터 테이블 세팅이 함께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메뉴에 따라 서빙할 그릇의 종류와 숫자를 정하고, 개인의 디너 접시와 그 외의 필요한 그릇과 손님의 숫자에 맞는 플랫웨어를 꺼내놓아 물자국 없이 닦아놓는 일, 냅킨을 골라 손질해 두기, 기본적인 물, 음료, 와인 잔도 미리 씻어서 깨끗이 닦아두면 작은 일들로 분주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좋다. 모두가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기원하며 하루 전날 미리 준비해 둘 수 있는 몇 가지 테이블 세팅 팁을 소개한다.


*과일을 잘라 넣어 더욱 풍성해 보이는 음료수
크랜베리주스, 석류주스 등을 서빙할때 오렌지, 석류알, 크랜베리, 포도등을 이용하면 향을 더하고 장식효과도 있다. 과일을 서빙하기 2-3시간 전에 담아서 냉장 보관하여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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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을 이용한 에피타이저용 2단 접시
탐스러운 모양과 색깔 만으로 가을임을 말해주는 호박을 적극 이용해 보자. 꼭지를 잘라내고 수평을 맞추어 접시를 올려 놓으면 에피타이저용, 케익용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접시와 호박을 고정시키고 싶다면 아이들용 플레이도우를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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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킨 세팅
냅킨은 미리 다리거나 예쁜 모양으로 접어 손질해 두면 테이블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워 준다. 사진은 촛불 모양으로 접은 것. 사각형을 반으로 접에 삼각형을 만들고 길쭉한 모양이 되도록 한번 더 접어준다. 왼쪽 끝부분을 위로 가게 접어 돌돌 말아주면 된다. 냅킨을 준비할 때 네임카드도 함께 준비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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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소품을 이용한 메뉴보드
말린 곡식이나 낙엽을 이용해 메뉴 보드에 붙여주면 센터피스로도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낙엽을 주워 씻어서 만들어보면 아이들이 동참하게 되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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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테이블
아이들용 식사 테이블을 따로 마련해 주는 것도 좋다. 평소 사용하는 놀이 책상을 이용하면 된다. 샤핑백을 잘라 예쁜 그림을 그려 넣고 테이블 매트로 놓아 식전에 그림 등을 그리거나 감사할 것을 적어보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 작은 컵에 크랜베리와 너트 등을 담아 만지고 놀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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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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