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킹 기본만 익히면 케익·쿠키‘척척’

2007-11-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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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기본만 익히면 케익·쿠키‘척척’

▲베이킹은 달걀 흰자 노른자 나누기, 버터 녹이기 등 기본적인 수칙을 익히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요리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수칙

음식전문가들은 세상에서 만들기 가장 까다로운 요리는 다름 아닌 한식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양 음식이야 레서피에 따라 정해진 대로 만들면 되지만, 한식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손맛과 기교를 요구, 오랜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제대로’ 매스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는 한식을 섭렵한 한인 주부들이 의외로 케익이나 쿠키 굽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베이킹이야 말로 베이직만 익히면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분야라고 설명한다. 달걀 흰자 노른자 나누기, 버터 녹이기 등 가장 기본적인 베이킹 수칙을 익히면 어떤 베이킹도 간단히 해 낼 수 있다. 요리잡지 ‘푸드’가 소개한 베이킹 베이직을 활용, 올 연말 맛있는 쿠키와 케익 굽는 냄새로 집안 가득 채워보자.

온도에 따른 버터 활용
요리에 따라 알맞은 온도의 버터를 활용하는 것 만으로도 맛이 훨씬 좋아진다. 예를 들어, 얇은 조각 같은 파이 크러스트는 얼음처럼 차가운 버터를 사용한다. 차가운 버터를 작은 조각으로 사용하는데, 커다란 조각은 크러스트에 구멍을 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대부분의 케익과 쿠키 레서피는 상온에서 부드러운 상태의 버터를 사용한다. 부드러운 버터는 설탕 등의 재료와 섞기 수월한데, 요리를 시작하기 앞서 냉장고에서 30~60분 전 미리 꺼내 놓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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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흰자, 노른자 구분하기
차가운 달걀을 사용하면 노른자와 흰자가 더욱 쉽게 분리된다. 달걀의 중간 부분을 납작한 부위에 부딪혀 깨뜨리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달걀 껍질 깨진 것이 노른자를 깨뜨리거나 보울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엄지를 사용해 달걀 껍질을 반으로 나눈 뒤 보울 위에서 계란 노른자를 이쪽저쪽 껍질로 옮겨 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그 과정에서 흰자가 보울로 떨어지도록 한다. 다른 보울에 노른자를 담는다. 위의 흰자를 또 다른 보울에 옮겨 담은 뒤 흰자를 담았던 보울 위에서 두 번째, 세 번째 달걀의 흰자, 노른자 나누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실수로 달걀 노른자가 흰자 보울에 떨어질 경우 다른 흰자들까지 망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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윕 크림
보울과 거품기(혹은 전기믹서), 몇분간의 노력만이 필요하다. 한번 만들어 놓으면 2시간까지 냉장고에서 차게 식혀두면 된다.
거품을 내기 전 윕크림이 아주 차가운 상태인지 반드시 확인한다. 가능하면 냉동실에 15분간 두는 것도 좋은데 이렇게 하면 거품이 빨리 나고 볼륨감도 살아난다.
바닐라 향이나 엑기스 등 플레버를 넣을 경우에는 설탕을 넣는 단계에서 함께 넣는다.
거품을 낼 때 지나치게 심하게 거품을 내면 크림이 느끼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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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루 크러스트
치즈케익 등에 사용되는 빵가루 크러스트(crumb crust)를 만들 때 빵가루를 케익 틀에 골고루 잘 눌러주는 것이 관건이다. 계량 컵을 사용하면 팬의 바닥에 빵가루가 골고루 가도록 눌러주기 좋다.
케익 틀과 모서리 부분은 엄지를 이용해 꼼꼼하게 눌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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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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