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 생각지도 못한 추가 비용…”

2007-10-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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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생각지도 못한 추가 비용…”

많은 융자 회사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 없이 융자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클로징 코스트’ 절약법

콜로징 코스트는 집 가격 외에 집을 양도하는데 따른 각종 경비를 지칭하는 것으로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많은 경우 에스크로를 오픈할 때 렌더나 에이전트가 제출한 예상되는 클로징 코스트와 에스크로가 끝날 때 실제로 제출하는 클로징 코스트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에스크로 기간에 이자율이 생각보다 높게 올랐다거나 ‘멜로 루스’와 같은 지역 특별 세금 등 예상치 못한 클로증 코스트가 나올 수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렌더에게 클로징 코스트 총액수가 예상치보다 100달러나 200달러 내외 초과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경쟁 렌더들의 클로징 코스트를 비교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월드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최근 보도한 부동산을 사고팔면서 클로징 코스트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에스크로 전후 산정액 큰 차이 나기도
융자 수수료에 대해 렌더 샤핑 필수
내역 정확히 파악, 과장선전 여부 판단


▲샤핑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대형 융자 회사들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를 없이 융자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실시하고 있는 ‘노 피 모기지 플러스’(No Fee Mortgage PLUS)의 경우 은행이 융자 신청 수수료와 타이틀 경비 그리고 주택 감정료까지 대신 내주는 프로그램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아디야 바신 마케팅 담당은 “여론 조사 결과 많은 소비자들이 주택융자 수수료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수료 대폭 삭감하면서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과대광고를 조심한다
전문가들은 클로징 코스트에 대한 과대광고를 믿지 말 것을 조언한다. 많은 모기지 회사들이 클로징 코스트 없이 주택융자를 해주겠다고 광고를 하지만 클로징 코스트에는 기본적인 융자 수수료(loan fee) 외에도 지역 세금, 보험 등 여러 가지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게 된다. 때문에 과연 클로징 코스트가 전혀 없는지 아니면 일부 수수료만 할인이 되는지 정확하게 알아봐야 한다.

▲수수료 내역을 미리 정확하게 파악한다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주택을 구입하기 전에 클로징 코스트에 대한 예상 액수인 ‘HUD-1’ 스테이트먼트를 받는다. 하지만 많은 바이어들이 이 스테이트먼트를 꼼꼼하게 보지 않고 나중에 클로징 스테이트먼트가 나온 후에 예상보다 많은 액수에 대한 수수료 때문에 놀라곤 한다. 전문가들은 에스크로 기간 에 ‘HUD-1’ 스테이트먼트 액수가 바뀌게 되면 이에 대한 내용을 서면으로 다시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에스크로가 끝나기 바로 전에 수수료가 많다는 이유로 매매가 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미리 ‘HUD-1’를 꼼꼼히 챙기면 이런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

▲수수료를 깎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수료를 깎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주택 감정 수수료, 타이틀 보험, 서류 관리 비용 등은 협상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일반 상품과 같이 클로징 비용도 바겐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서류 이동 비용, 팩스 비용 등은 협상을 하면 할인이 가능한 내용들이다.

▲뜻밖의 수수료에 대해 대비한다
바이어들이 집을 살 때 가장 의아해 하는 것이 바로 홍수 보험이다. LA 한인타운이 이런 경우에 속하는데 전혀 홍수가 날 것 같이 않는 지역이라도 홍수 위험 지역으로 지정되면 홍수 보험을 구입해야 한다. 특히 LA 한인타운의 일부 지역은 지형상 해발이 바다 높이 보다 낮기 때문에 홍수 보험을 필수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대부분의 렌더나 부동산 에이전트는 홍수 보험 등 뜻하지 못한 클로징 코스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바이어들이 이에 대한 경비를 미리 알아보고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미리 얻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에서 제공하는 사이트(www.federalreserve.gov)를 통하면 클로징 코스트에 대한 각종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렌딩 트리 사이트(Lending Tree.com) 역시 클로징 코스트가 얼마나 나올 것인지를 계산기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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