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먹는 순간
머리서 발끝까지 ‘짜릿’
코 끝을 자극하는 짜릿한 맛의 알콜과 달콤한 과일 맛이 어우러진 칵테일. 그동안 식전 혹은 식후에 즐기는 음료로만 여겨졌던 칵테일의 반란이 시작됐다. 씹으면서 즐기는 젤리 모양으로 화려하게 변신, 이제는 ‘마시는’ 것뿐만 아닌 ‘먹는’ 음식으로 거듭 난 것이다. 진 토닉과 데낄라, 마티니 등으로 만든 칵테일에 젤라틴을 넣어 만든 말랑말랑한 칵테일 젤리는 한 입 먹는 순간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짜릿함을 전달한다. 칵테일 젤리는 모양도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어 즐거움이 더하다. 슬라이스와 큐브, 혹은 피라미드 모양의 칵테일 젤리들은 아기자기하고 우아한 모양을 뽐내며 모임의 분위기를 한 결 ‘업’시켜 준다. LA타임스가 LA 유명 레스토랑이 서브하는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 젤리를 선보였다. 올 연말 파티 분위기를 한결 고조시킬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칵테일 젤리들을 구경해 볼까.
LA타임스가 소개한 각양 각색의 칵테일 젤리. 로제 샴페인으로 만든 새콤한 과일향의 젤리와 칼루아를 넣은 젤리, 피라미드 모양의 젤리 등이 다채롭다.
▲LA의 ‘프로비던스’가 선보인 진 토닉 젤리는 큼지막한 스푼 위에 서브된다. 라임즙과 함께 베이킹소다, 시트릭 엑시드, 파우더 슈거가 뿌려져 입안 가득 톡톡 튀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센추리 시티의 ‘크래프트’의 페이스트리 셰프 캐더린 쉬멘티오가 선보인 프로세코 젤리. 바닐라 빈으로 만들어 달콤하며 디저트로 혹은 식전 애피타이저로 훌륭하다.
▲베벌리힐스의 ‘바 나인틴 12’가 선보인 B-52젤리 샷. 칼루아와 베일리, 그랜드 마니에가 층층이 놓여졌다.
▲베벌리힐스의 ‘바 나인틴 12’은 신비로운 불빛이 새어 나오는 얼음 유리 박스 위에 올려진 블루베리 마티니와 페어 마티니, 모히토와 풍선껌 마티니 젤리를 서브한다.
▲베벌리힐스의 ‘바 나인틴 12’이 선보인 피라미드 모양의 블루베리 마티니 젤리는 맛도 모양도 상큼하다.
▲베벌리힐스의 ‘바 나인틴 12’의 칵테일 셔벳 세트. 왼쪽부터 모히토와 그레이프프룻 마가리타, 라벤더 페어 마티니 셔벳.
▲LA의 ‘프로비던스’ 레스토랑의 페이스트리 셰프 애드리엔 배스퀴조가 선보인 감각적인 모양의 모히토 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