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원뷔페’

2007-10-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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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가지 산해진미 “오로지 질로 승부”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일은 다름 아닌 ‘식당 선택’이다. 선호하는 음식의 종류가 판이하게 다른 여러 사람의 입맛을 맞춰야 하며, 동시에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도 갖춘 곳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음식과 쾌적한 분위기, 넓은 주차장 등 단체모임을 위한 ‘필수조건’을 갖춘 식당을 찾기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15년간 한결같은 모습으로 한인타운 최대 뷔페의 명맥을 유지해 온 비원식당은 바로 위 조건들을 충족시켜 주는 곳이다. 각종 구이와 한식, 해물, 일식 등 300여가지의 맛깔스러운 음식과 총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홀, 그리고 패티오, 프라이빗 룸, 로맨틱한 정원 등은 다양한 성격의 손님들과 모임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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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넓고 쾌적한 홀. 소규모 모임을 위한 프라이빗 룸도 갖췄다.>


직접 구워먹는 고기류 최상급만 엄선
‘각종 행사 더 알차게’ 케이터링도 유명

▲뷔페라고 다 같은 음식이 아니다
“뷔페라고 음식의 질이 나쁘다고 생각하신다면 천만의 말씀이에요. 고기는 초이스 프리미엄 고기만을, 스캘럽과 새우 등 해물은 파운드 당 6달러짜리의 좋은 질의 재료만을 사용 합니다”
데니 김 매니저가 억울한(?) 듯 호소했다. 흔히 들 뷔페하면 ‘질보다 양’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비원 뷔페는 정말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만든 음식만을 서브한다는 것이다. 대표메뉴가 각종 구이인 만큼 특히 고기는 사장이 직접 고르는데, 갈비를 직접 썰 만큼 고기의 신선도에 신경을 쓴단다. 특갈비와 LA갈비, 차돌과 삼겹살, 송아지곱창, 닭고기 등 10가지 종류의 구이류는 직접 자리에 가져가 구워먹을 수 있다.
골뱅이 찜과 대합, 스캘럽, 꼼장어, 각종 생선, 굴요리, 다양한 종류의 수시와 새우, 스노크랩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요리가 가득해 무엇을 먹을지 모르는 행복한 고민에 빠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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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메뉴가 구이인 만큼 고기 질에는 특별히 신경 쓴다.>

뷔페이기 때문에 음식이 대강대강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오산이다. 주방에만 총 20명이 일하는데 고기부와 뜨거운 한식부, 차가운 한식부, 중식부, 일식부, 과일 및 양식부 섹션별로 주방장이 갖춰져 있다. 전 부치는 사람이 따로 있을 정도로 각 음식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렇게 정성을 가득 담아 음식을 만들다 보니 직접 담근 김치와 떡볶이 등 밑반찬 하나하나가 너무 맛있다는 설명이다. 맛있는 음식과 곁들이면 좋을 와인과 샴페인, 사케, 소주와 맥주 등 각종 주류를 완비하며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밸런타인스 데이 등 에는 터키와 초컬릿 등 시즌별 별미도 선보인다.
비원뷔페는 한편 각종 행사를 위한 케이터링으로도 유명한데 통갈비찜과 조기구이, 로스트비피 햄 야채말이, 함경도식 돼지 보쌈 등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맛깔스러운 음식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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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와 게 다리, 대합과 스캘럽 등 싱싱한 해물이 가득하다.>

▲가격: <런치> 월~금요일 15.95달러, 토~일요일 16.95달러, <디너> 월~목 22.95달러, 금~일요일 23.95달러 <케이터링> 1인당 15달러(15명 이상 주문)

▲영업시간: <런치>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디너> 월~금요일 오후 5시 30분~10시, 토~일요일 오후 5시~10시, 365일 연중무휴.

▲주소와 전화번호: 1925 W. Olympic Blvd., LA, (213)380-9292

<글·사진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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