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임에 적당한 요리 3선

2007-10-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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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 적당한 요리 3선

남가주 사랑의 교회 마태복음 성경연구반 회원들이 월남쌈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모임에 적당한 요리 3선

각종 야채와 해물이 푸짐한 해물 샤부샤부.

情 함께 먹으며 정‘새록새록’

남가주 사랑의 교회 청년부(담당목사 윤대혁)에는 참 ‘맛있는’ 전통이 하나 있으니 그 이름도 유명한 ‘월남쌈’ 전통이다.
교회를 처음 방문한 지체들이 7주간 성경공부를 하는 단계를 ‘샬롬 목장’이라 부르는데, 7주간의 샬롬 프로그램을 마친 사람들을 윤대혁 담당목사가 직접 자택에 초대해 ‘월남쌈’파티를 여는 것이다. 월남쌈을 싸 먹는 라이스 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담가 말랑말랑하게 녹이고, 그 위에 푸짐하게 야채와 고기를 넣어 싸 먹다보면 샬롬 지체들은 어느새 서먹서먹함을 잊은채 자연스럽게 교제를 나누게 된다.
600명에 가까운 청년부 지체 대부분이 이 월남쌈을 맛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월남쌈을 서로 싸주고 정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목사와는 물론, 서로간의 교제와 친목이 더욱 두터워 지는 듯 하다고.
이렇듯 사랑의 교회 청년부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으로 자리 잡은 월남쌈이 이제는 또 다른 성경 공부 프로그램까지 확대됐다.
사랑의 교회 청년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양육(제자 훈련) 프로그램, 성경연구반이 있는데, 지난달 마태 복음반을 인도하는 김미숙 전도사는 4달간의 프로그램을 마친 성경연구반 회원들을 모아 푸짐한 월남쌈 파티를 열었다.
샬롬 목장과 동시에 여러 성경연구반을 인도하는 김미숙 전도사는 매번 프로그램이 끝날 때 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초청해 맛있는 월남쌈을 준비하는데, “월남쌈은 음식을 싸 먹으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고 서로를 위해 쌈을 싸주며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요리”라고 설명했다.

<월남쌈의 유래> 쌀국수와 함께 대표적인 베트남 요리인 월남쌈은 원래 ‘고이꾸온’이라는 베트남 전통 음식으로 그 기원은 중앙 아시아다. 쌀로 만든 얇은 라이스 페이퍼에 채소와 고기, 국수를 얹고 김밥처럼 돌돌 말아 먹는 칼로리는 낮고 영양은 가득한 웰빙 음식이다.
월남쌈은 준비하기 쉽고 조리하는 시간이 걸리지 않아 가족 모임이나 홈 파티에서 무슨 음식을 올려야 할지 몰라 고민일 때 훌륭한 상차림 아이디어가 된다.
마찬가지로, 손님 초대용 혹은 모임용 상차림으로는 음식 가짓수가 여러 가지 인 것 보다는 확실한 요리 하나를 제대로 서브하면 그 어느 요리보다 훌륭하고 파워풀한 상차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김미숙 전도사를 졸라 마태복음 성경연구반 회원들이 함께 모여 월남쌈을 나누는 훈훈한 자리를 취재했다. 이날 얻어낸(?) 남가주 사랑의 교회 청년부를 평정한 월남쌈 레서피와 함께, 한가지 메뉴만으로도 테이블을 확실히 평정해 줄 모임용 요리 세가지를 함께 소개한다.


아삭아삭 다양한 야채
고기·해물과 어울려
푸짐한 파티‘준비 끝’

손님 초대용 혹은 모임용 상차림으로는 음식 가짓수가 여러 가지인 것보다는 확실한 요리 하나를 제대로 서브하면 그 어느 요리보다 훌륭하고 파워풀한 상차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김미숙 전도사를 졸라 마태복음 성경연구반 회원들이 함께 모여 월남쌈을 나누는 훈훈한 자리를 취재했다. 이날 얻어낸(?) 남가주 사랑의 교회 청년부를 평정한 월남쌈 레서피와 함께, 한가지 메뉴만으로도 테이블을 확실히 평정해 줄 모임용 요리 세가지를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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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사랑의 교회 청년부의 ‘맛있는 전통’으로 자리 잡은 월남쌈.

<남가주 사랑의 교회식>
월남쌈

이날 월남 쌈을 먹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은 총 13명. 모든 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넉넉하게 준비했다는 김미숙 전도사의 레서피를 그대로 공개한다. 고기를 삶았던 물에는 쌀국수와 남은 야채를 넣어 월남 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입맛을 정리해 주는 별미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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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13인분): 버섯 20oz, 깻잎 3단, 숙주 1파운드, 맛살 700g, 당근 4개, 빨간 양파 2개, 사과 큰 것 3개, 오이 7개, 토마토 5개, 파인애플 캔 3~4개, 샤부샤부 용 고기 5파운드, 실란트로 2단, 상추 2단, 쌀국수 16oz, 라이스 페이퍼 약간, 액 젖 약간, 핫 소스


만들기: 야채와 과일은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긴다. 양파와 버섯은 슬라이스하고 상추와 숙주, 실란트로를 제외한 나머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큼지막하게 채 썬다. 고기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놓는다. 파인애플 통조림 국물과 액 젖을 10:1 비율로 섞어 소스를 만든다. 라이스 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담근 뒤 그 위에 깻잎을 깔고 기호에 따라 야채와 고기를 올린다. 파인애플 소스와 핫 소스를 뿌린 뒤 잘 싸서 먹는다.

모듬 꼬치

조리법이 매우 간단하고 어떤 것이든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꼬치. 맛도 모양도 훌륭해 각종 파티에 잘 어울린다. 다양함에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꼬치요리는 육류와 해물, 채소 등 모든 음식이 재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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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 꼬치

재료(8인분): 새우 12oz, 쇠고기 16oz, 닭 가슴살 15oz, 아스파라거스 8oz, 표고버섯 12oz, 대파 12oz, 소금 약간, 흰 후춧가루 약간, 버터 녹인 것 약간
<소스> 레드와인 2컵 치킨스톡 4컵, 간장 4컵, 맛간장(간장 1 1/4컵, 설탕 150g, 물 5큰술, 청주 5큰술, 맛술 5큰술, 사과 약간, 레몬 약간), 설탕 18oz, 물엿 2컵, 청주 1작은술, 대파 약간, 당근 약간, 양파 약간, 통후추 약간, 마늘 약간, 생강 약간

만들기: 맛간장은 재료를 섞어 한번 끓여낸다. 위 맛간장을 포함한 소스재료를 모두 냄비에 넣고 양이 반으로 줄어 들 때까지 졸인다. 쇠고기와 닭고기를 한입 크기로 썬다. 꼬치에 꿰어 조금 센 불에서 3분간 굽다가 위에 만들어 놓은 소스에 담갔다 다시 1분간 굽는다. 소스에 또 한번 담갔다 1분간 굽는다. 새우는 등 부분의 내장을 빼내고 2등분 하듯 깊게 칼집을 낸다. 아스파라거스는 2인치 길이로 자르고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낸다. 새우와 아스파라거스, 표고버섯은 꼬치에 꿰어 약한 불에서 2분간 익혔다가 소금과 흰 후춧가루, 녹인 버터를 섞어 만든 소스를 붓으로 바른 뒤 다시 1분간 익힌다. 대파는 한 입 크기로 썬다. 꼬치에 꿰어 약한 불에서 2분간 익혔다가 소스에 살짝 담근 뒤 다시 1분간 익힌다.

해물 샤부샤부

샤부샤부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든지 재료가 될 수 있으며 동시에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큼지막한 냄비에 국물을 준비하고 재료를 풍성히 담아내자. 팔팔 끓는 물이 관건이다.

재료(8인분): 새우와 가리비, 랍스터, 조개, 홍합, 미더덕 등 해물류 적당량, 당근과 대파, 양파, 무, 호박, 아스파라거스, 피망, 배추 등 채소류 적당량, 다시마(4X4인치 조각) 4장, 국멸치 20마리, 가다랑어포 2컵, 청주 4큰술, 소금 약간, 간장 약간, 식초 약간, 우동 약간

만들기: 해물은 깨끗이 씻어 손질해 놓고 랍스터는 껍데기를 벗겨 속살만 얇게 저민다. 배추는 얇게 썰고 당근과 무, 아스파라거스, 호박은 2인치 길이의 막대 모양으로 썬다. 양파와 대파는 가늘게 채 썬다. 나머지 채소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커다란 냄비에 물을 넉넉히(약 20컵) 붓고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인다. 여기에 청주와 가다랑어포를 넣고 끓이다가 다시마는 건져내고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 맛국물을 준비한다. 간장과 식초와 위의 맛 국물을 1:1:1의 비율로 섞어 폰즈 소스를 만든다. 커다란 냄비에 맛국물을 넣고 해물과 채소를 익혀 먹는다. 남은 국물에는 미리 살짝 삶아 놓은 우동을 넣어 끓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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