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연구진 세포 죽이는 효소 발견

2007-09-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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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자들은 심장 마비나 발작 환자의 세포 괴멸을 방지하는 방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의대의 게리 실버맨 교수팀은 20일 벌레를 대상으로 한 일련의 실험 결과 세포를 죽이거나 세포의 방어 능력을 무력화 시키는 효소들을 발견했다고 과학저널인 셀지에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상당 수 외상 사고에 수반되는 세포 소멸, 즉 괴사가 어쩔 수 없는 과정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세포를 죽이는 효소에 맞서는 자연 반응 억제제 산출 능력을 올리는 방안을 찾게 되면 괴사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또 응급 의학 분야는 물론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질환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버맨 교수는 지금까지 인체 조직에 산소 공급을 중단시키는 심장 마비나 발작 같은 치명적 손상과 관련돼 있는 괴저를 치료할 수 없었으나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괴저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는 응혈 제거 및 외과 수술 시 가능한 한 신속히 혈전을 회복시킴으로써 인체 내 추가 손상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AFP=연합뉴스) eugen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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