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테리어 Q & A

2007-08-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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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게스트룸 만들기

<문> 손님이 머무는 게스트 룸(guest room)은 어떻게 꾸며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나요?
<답> 손님이 머무는 동안 편안하게 해 주는 것, 그래서 일시적이나마 친구 혹은 가족이 된 느낌을 주는 게스트 룸이야 말로 가장 좋은 게스트 룸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손님을 위한 고급스런 게스트 룸을 갖추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방문한 손님 역시 홈 오피스의 침대 겸 소파를 빼 내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것쯤은 예상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침대 옆에 조그만 쟁반에 물병, 물잔, 과일 등을 담아 두거나 딱딱한 베개와 푹신한 것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준비하거나 꽃을 꽂아두는 등 조금만 세심하게 신경 쓴다면 손님의 마음은 금세 푸근해지게 마련입니다. 여기에 실질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전기 변용장치인 어답터(adopter)나 셀폰 충전기, luggageonline.com) 등을 마련해 둔다면 더욱 완벽해집니다.
최근 머물렀던 한 친구의 집은 게스트 룸의 실내 장식이 독특해 기억에 남습니다.
방안을 꾸미고 있는 대부분의 장식품들이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들로 모두 영국과 관련된 제품들로 영국 황실 기념 머그컵들과 런던의 빨간 공중전화 박스 모양의 기념품들이 선반에 조르르 올려 장식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또한 펑키한 브리티시 아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930년대 일러스트레이션 벽장식도 독특해 아직까지 기억에 선명하게 남습니다.
무엇보다 잊히지 않는 것은 게스트 베스룸에 걸린 타월이었습니다. 작은 핸드 타월에 우리 가족들의 영문 이니셜을 새겨 넣어 준비해 둔 것이 아니겠습니까.
특히 어린 딸아이는 크게 감명을 받았는지 그곳을 여행한 얘기만하면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던 핸드타월에 관한 얘기도 꼭 덧붙일 정도입니다. 이는 초호화 럭서리 호텔에서조차 누릴 없는 호스트의 ‘정성’으로 손님에게 커다란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며 기념물로 증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게스트 베스룸에 걸어둘 핸드 타월에 손님의 이름을 새겨 넣는 것은 그레이셔스 스타일(gracious-style.com, 888-828-7170)이나 핑크 모노그램(thepinkmonogram.com, 864-271-3587)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니셜의 글씨체와 컬러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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